젊어지려면 '백근' 키우세요… 틈틈이 '이 동작' 하면 도움

한희준 기자 2024. 8.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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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라고 다 같은 근육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고 움직임이 둔화되는데, 대부분 백근(白筋)이 퇴화한 것이 원인이다.

반면 백근은 수축력이 강한 근육으로 순간적인 힘을 내거나 속도를 올릴 때 쓰인다.

백근이 퇴화하면 순발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근육운동을 통해 백근을 단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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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근육이라고 다 같은 근육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고 움직임이 둔화되는데, 대부분 백근(白筋)이 퇴화한 것이 원인이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백근을 단련해야 한다.

◇순간적인 힘 담당하는 근육
우리 몸속 근육은 백근과 적근으로 이뤄져 있다. 적근은 호흡을 하거나, 자세를 꼿꼿하게 잡아주는 근육이다. 일상에서 계속 사용되며 자극을 받는다. 백근보다 근육 수축 속도가 느리지만, 지구력이 좋아서 오랜 시간 근육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다. 걷거나 가볍게 뛰는 유산소 운동만 해도 단련된다.

반면 백근은 수축력이 강한 근육으로 순간적인 힘을 내거나 속도를 올릴 때 쓰인다. 야구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특히 발달한다. 백근은 주로 엉덩이와 종아리에 분포돼있다.

연구에 따르면 20대에 적근과 백근 모두 가장 활발히 기능하고, 그 후 퇴화하기 시작한다. 퇴화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적근은 서서히 퇴화해 70세까지도 오랜 시간을 걷는 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백근은 30세가 넘으면 한꺼번에 퇴화한다.

◇'스쿼트'가 백근 단련에 도움
노인들은 등산이나 산책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유산소 운동은 백근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 백근이 퇴화하면 순발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근육운동을 통해 백근을 단련해야 한다.

특히 스쿼트를 추천한다. 백근이 많이 분포된 허벅지·엉덩이·종아리에 자극을 줘 백근을 강화할 수 있다.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허리와 어깨를 편 상태로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가 다시 올라온다.

나이가 많아 자신이 없다면 다리를 어깨너비의 두배 정도로 넓게 벌리고 하면 좋다. 옆에서 누군가가 잡아주거나, 앞에 의자를 두고 안전하게 잡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앉는 동작에서 무릎이 발 앞으로 너무 나오지 않도록 정강이가 직각으로 유지돼야 한다. 가능하면 무릎이 90도까지 구부러질 때까지 앉고 다시 일어선다. 하루 10회 3세트씩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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