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조선업 인적자원 유치에 직접 나섰다

조원일 2024. 8.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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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가 일손이 부족한 조선업 인적자원 확보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주 호황으로 일손이 달리는 조선업계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급한 불을 끄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조선산업 인력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교류협력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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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30일 우즈베키스탄과 인적자원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우즈베키스탄에 울산기술직업학교 건립㎍

친기업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가 일손이 부족한 조선업 인적자원 확보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9일부터 9월 6일까지 해외 출장길에 오른 김두겸 울산시장이 첫 일정으로 30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최근 친환경 선박 위주의 수요증가와 질적인 인력난 속에 글로벌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안정적인 일손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각 오후 2시)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를 방문해 무사예프 베흐조드 장관과 환담을 갖고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간 인적자원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직업능력개발강화, 인력양성프로그램 운영 등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공공과 민간분야의 우호 교류 확대, 우호 교류, 협력 활동에 있어 필요한 행정적 지원 등이다.

이날 회담에서 김 시장은 우즈베키스탄에 인력을 울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울산형 기술학교’를 만들어 보겠다는 뜻을 내보였고 무사예프 베흐조드 장관은 기술학교를 직접 지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인력양성프로그램 운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기술교육센터를 지원하고, 울산의 조선사가 교육과정, 기술 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울산은 세계최고의 조선사인 HD 현대중공업과 580개의 조서해양 기자재업체가 있는 명실상부 조선해양산업 도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 조선업계에서 부족한 생산직 인력은 1만3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울산시는 이날 협약으로 조선업 현장의 기술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에서 일을 하는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는 올해 7월 기준 우즈베키스탄 인력은 557명을 포함해 5200여 명에 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주 호황으로 일손이 달리는 조선업계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급한 불을 끄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조선산업 인력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교류협력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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