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베테랑들의 투자 전략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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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종잡을 수 없습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에서 개인투자자 289만여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 평균 수익률은 -1.15%, 반면 같은 기간 해외주식투자 평균 수익률은 9.18%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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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시장 종잡을 수 없습니다. 같은 지표로도 자고나면 해석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시장도 출렁입니다.
30일 마켓인사이트는 특집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이한영 보고펀드자산운용 본부장으로부터 투자 전략 조언을 구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7월 PCE 발표 (30일 밤) -美 ISM 제조업지수 (9월 3일 밤)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9월 5일 새벽) -美 ISM 서비스업지수 (9월 5일 밤) -美 8월 고용보고서 (9월 6일 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독 부진했던 코스피
NH투자증권에서 개인투자자 289만여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 평균 수익률은 -1.15%, 반면 같은 기간 해외주식투자 평균 수익률은 9.18%였다고 합니다.
'국장 탈출' 얘기가 나올 법합니다. 국내 증시는 왜 이렇게 부진했던 걸까요?
이채원 의장은 엔비디아와 같은 '성장주 부재'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미국도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거의 비슷했다는 점을 꼽으며 "너무 패배주의에 빠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태홍 대표는 국내 연기금 포함 900조원 정도가 미국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는 점을 전해주면서 자금 유출이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봤습니다.
● 폭락을 견디는 투자 전략
이달 초 폭락장, 폭락 이전 주가를 넘어선 종목들이 있는가하면 아직도 폭락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종목들도 있습니다.
이채원 의장은 폭락장 이후 무조건적으로 낙폭과대주에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관심있는 종목 중에서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종목들이나 새로운 스테이지의 주도주들을 담는 기회로 삼는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한영 본부장 역시 "올해 좋았던 종목이 아닌 내년에 좋아질 종목을 건드려보자는게 기본 생각이었다"며 '단기 쇼크'를 좋아지는 기업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했습니다.
김태홍 대표는 "예측이 안되고 경기가 어려울 때는 상대적으로 경기와 상관없이 성장하는 업종들을 공략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전방산업이 좋았던 전력기기, AI반도체 등을 공략한 것이 작년과 올해 수익률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전해줬습니다.
● 끝나지 않은 美 경기 침체 우려
지난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3%로 상향 조정됐고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연착륙을 지지하는 쪽으로 시장은 움직였습니다.
이번 특집 설문조사에서 한국경제TV 시청자들은 하반기 최대 변수로 '美 경기침체 우려'를 꼽았습니다. 오늘 밤 미국의 7월 PCE(개인소비지출), 다음주 금요일 밤 8월 고용보고서가 또 시장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모릅니다.
이채원 의장은 "모든 업종이 안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는 크게 두려워할 것도 없다"며 "오히려 국내 쪽은 수혜받는 업종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태홍 대표는 "미국의 실업률 5% 전까지는 괜찮다고 보고 있고 바로 6개월 안에 침체가 오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 장세보다는 기업의 가치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묘안은 있을까요?
이한영 본부장은 "저의 20년 매매에서의 평균 값은 2000에서 2500 사이, 엄청난 지독한 박스권이었다"며 "차화정, AI 반도체 등 시대마다 주도한 업종들, 시대 1등주를 잘 골라보자"고 조언했습니다.
가치 투자로 명성이 높은 이채원 의장은 "이 세상의 최상의 주식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각자의 투자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장세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자"면서도 "미치도록 주식을 사고 싶을 때가 상투일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고 너무 두려워서 모든 주식을 다 내던지고 싶을 때 살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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