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읽고 결국 2차 사과까지.…지승현, '굿파트너' 때문에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4. 8.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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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한 배우 지승현이 악플을 읽으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이에 더해 2차 대국민 사과까지 전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돕고 있다.

최근 반환점을 돌며 최고 17.7%를 돌파, 뜨거운 화제성을 일으키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지승현은 극 중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을 두고 외도를 저지르는 남편이자 의사 김지상 역할을 맡았다. 

차은경에게 뻔뻔한 모습을 드러냄은 물론, 임신한 내연녀에게 "내 아이라는 증거 있냐"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화를 부르고 있다. 딸이 몇번의 기회를 줬으나 이 기회마저 잡지 못한 지승현, 세 여자와 모두 멀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과몰입하며 그의 연기를 칭찬함과 동시에 '김지상' 역할에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SBS 측은 국민 불륜남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지승현과 악플읽기 콘텐츠를 진행했다.

SBS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모두가 기다리던 김지상 본인 등판 악플 읽기,, 아니 댓글 읽기 콘텐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승현은 불륜을 눈치 챈 차은경 영상을 시청했다. 내연녀 최사라와 웨딩사진을 찍은 것을 목격한 차은경, 이에 지승현은 "김지상이라는 인물을 이해를 하는데 유일하게 지금도 이해할수없는 부분이다"라며 "둘이 왜 찍어?"라며 자신도 이해가지 않는 장면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신의 댓글을 읽어나간 지승현은 "양규장군 활맞고 전사할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데 왜 여기선 바람 피고 있어요. 이럴거면 활 다시 맞으세요ㅠㅠ", "양규는 활을 더 맞아야겠구나.."라는 글을 읽었다. 

이에 웃음을 보인 지승현은 "양규 장군님이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지 않냐. '고려거란전쟁'을 했었는데 저희가 모르고 있었던. 코리아가 코리아로 지금 나올 수 있게 만들어주셨던 분"이라며 "우리 양규 장군님 역할. 국민 영웅을 연기하고 처음으로 상도 받고 그랬던 인물이다"라고 소개하며 한숨 쉬었다. 

지승현은 올해 3월 종영한 KBS 2TV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장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양규 장군의 마지막 전투는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손꼽힐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데뷔 18년만에 인기상과 우수상을 한번에 받기도 했다.

그는 "국민영웅에서 국민 쓰레기가 되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양규 장군이 맞았던 활) 다시 맞겠다. 남은 '굿파트너'에서도 양규장군의 모습은 절대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 활을 쏴달라"라고 말해 이후 전개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겼다.

"김지상 X자식은 본처랑 찍은 결사(결혼기념일) 사진관에서 내연녀랑 찍은거임?"이라는 댓글을 읽은 지승현은 "와..시청자들의 매와 같군요. 사실은 그날 같이 찍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내 차은경과 내연녀 최사라와 함께 웨딩사진을 찍은 모습, 이는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지승현은 "은경이랑 사라랑도 찍었다.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 장난으로 찍어놓자고 했는데"라며 "과몰입하지 말아라.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전했다.

연기력의 비결에 대해 "제 안에 다른 색깔의 제가 있는데 보여드려야 하는 감정을 극대화 시켜서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반전이 생기니까 그런 부분에서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지상아 벌받을 준비나 해", "보물같은 딸과 아내한테 하던 행동을 내연녀한테 똑같이 하고 있네" 등의 악플에 대해서 지승현은 "정확히 감독님이 의도하신대로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극 중 상처 준 인물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면서 "風(바람 풍) 풍커플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굿파트너 달려가고 있으니까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4일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것에 이어 30일에는 정장까지 차려입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선 24일에는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 때문에 지금 저혈압이 치료가 되었다. 사이다가 필요해서 목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죄송하다"라며 차은경, 최사라,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30일에는 딸 김재희(유나)에게도 사과하라는 반응이 빗발치자 2차 사과를 건넸다. 

지승현은 “지난 사과 영상에 제 딸에 대한 사과가 없어서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의 공분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 자릴 빌어서 극 중 딸인 재희 양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굿파트너’에서 극 중 딸 김재희에게도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전하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어 "'구원무'를 다시 소환하고 ‘길채 낭자’를 다시 한번 마음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MBC ‘연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길채 낭자(안은진)에게도 또한 사죄했다.

또한 "'고려로 돌아가라, 나라를 구하더니 이젠 나라를 버리냐'는 이런 심상치 않은 반응들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맡은 모든 역할에 너무 최선을 다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진중함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내며 극 중 인물에게 악플까지 쏟아지게 만들고 있는 지승현, "남은 '굿파트너'에서도 양규장군의 모습은 절대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 활을 쏴달라"라며 악행을 예고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더욱 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 회차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상승시키고 있는 '굿파트너'는 30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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