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첫 방한 우버 CEO, 네이버·현대차 만났다…“한국은 우리 핵심 시장” | 팩플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현대자동차 경영진과 만났다. 네이버에선 최수연 대표가 직접 코스로샤히 CEO와의 미팅에 참여한만큼 향후 어떤 협업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무슨 일이야
코스로샤히 CEO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우버에 매우 중요한 핵심시장”이라고 밝혔다. 2017년부터 우버 CEO로 재직 중인 그는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택시시장 규모도 크고 경제 강국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많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모)가 절대 강자라는 걸 알고 있고 존경하는 회사지만,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에 따르면, 국내 우버택시 상반기 탑승객수는 1년 전 대비 78% 성장했다. 원래 국내에선 ‘우티’라는 서비스명을 사용했지만 지난 3월 리브랜딩을 통해 해외에서처럼 ‘우버’가 들어간 우버택시로 서비스명을 바꿨다. 이후 한국을 찾은 해외 고객 이용률이 두배 늘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현지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게 왜 중요해
새 협업 시작되나?: 코스로샤히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현대차·네이버 등 국내 여러 기업과 만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네이버에선 최수연 대표가 코스로샤히 CEO와 직접 만났다. 네이버는 지도·내비게이션부터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올 초 우버는 기아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간담회에서 “플랫폼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게 우버의 핵심 가치 중 하나고, 그 중심에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 실제 우버 운전자들은 미국·캐나다·유럽 등에서 다른 업체보다 5배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여러 파트너들과 회의를 갖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파트너는?: 코스로샤히 CEO는 간담회에 앞서 기존 협력사인 SK스퀘어의 한명진 대표 등 임원진과 조찬 모임을 가졌다. 한국법인 ‘우버택시’는 우버와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합작사로, 두 회사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는 “SK스퀘어는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있다.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이 진행되며 SK스퀘어도 우버택시 지분을 매각하고 택시 사업에서 철수할 거란 전망이 나왔던 상황이지만, 오히려 협력을 강조했다. 다만 지분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백그라운드는
■ 팩플: 🚗 넥스트 빅 씽, 자율주행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앞으로는 자율주행차가 우버의 사업 모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팩플 오리지널에서는 미국·중국·독일·일본에서 직접 체험하고 취재한 로보택시·트럭 등 자율주행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①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다 타봤다… 15t 트럭기사 손 놓고 웃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1544
② 놀랐다, 비보호 좌회전 척척… 소름 돋는 中 자율주행 스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2100
③ ‘자동차 강국’ 독일·일본의 황혼… 고령화가 자율주행차 민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2406
④ “테슬라? 우린 급이 달라” 중국 자율주행 빅3의 도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3152
⑤ 사람이 왜 장거리 운전 뛰나? ‘24시 운전수’ 만든 코디악·베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3690
⑥ 한국에는 레벨4 기술 없다? “그게 더 쉽다”는 K스타트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038
」
윤정민ㆍ권유진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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