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통째로 삼킨 초강력태풍 '산산'…위성 사진으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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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을 촬영한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형성된 거대한 소용돌이가 열도 전체에 드리운 모습이다.
일본 기상청 발표를 보면, 규슈 상륙 후인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산산의 중심 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에 달하며,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로 관측됐다.
도요타, 소니 등 일본의 대표 제조업체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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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을 촬영한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형성된 거대한 소용돌이가 열도 전체에 드리운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기협동조합연구소(CIR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산을 촬영한 인공위성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일명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는 중심부와 주변 소용돌이를 선명히 담아냈다.
산산은 일본 규슈 부근에서 상륙해 천천히 북상하고 있다. CIRA는 태풍이 지상에 상륙한 뒤 조금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를 보면, 규슈 상륙 후인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산산의 중심 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에 달하며,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태풍의 이동 속도는 느려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일본 닛테레뉴스는 산산의 이동 속도를 "조깅 수준"에 비유하기도 했다. 통상 느린 태풍은 이동 도중 지상에 오래 영향을 미치기에 더욱 위협적인 재해로 꼽힌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선 규슈 등에선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에서는 30일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884㎜의 비가 내렸는데, 이달 전체 평균 강우량의 1.5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전해졌다.
NHK 방송은 자체 집계 결과 현재까지 4명이 사망했고, 9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규슈를 오가는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영 대부분이 중단됐고,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ANA 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600편 넘게 항공편을 결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 소니 등 일본의 대표 제조업체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멈췄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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