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카톡 보니, 배우 남주혁이었다" 유도 허미미 깜짝 고백
여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평소 팬심을 드러냈던 배우 남주혁으로부터 장문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미미는 지난 29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남주혁에게 먼저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남주혁씨에게 카카오톡이 엄청 길게 왔다. (누구에게) 말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기뻤다. 지금 처음 말한다"며 "지금 군대에 있으니깐 아마 시합을 못 봤을 텐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항상 응원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떨려서 답장을 바로) 못했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답장했다"며 "엄청 팬이라고 했고, 정말 멋있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했다. 공개 자리에서 늘 "한 번만 보고 싶다"고 밝혀왔던 그는 이번에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허미미는 남주혁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을 마친 뒤 파리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주혁을) 만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하기도 했다.
재일교포이자 독립운동가 고(故)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올림픽 전부터 화제가 됐던 허미미는 현재 방송·인터뷰 섭외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일정이 빡빡해) 좀 힘든 건 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 만약 메달 못 땄으면 아마 지금도 집에 있을 것 아닌가.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으로 대한유도회로부터 포상금 3300만원 등을 받은 허미미는 "와세다 대학 학비가 너무 비싸서 아빠가 내주셨는데, 그걸 먼저 내고 싶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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