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이재명 회담서 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키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대표 회담을 갖는다. 두 사람이 공식 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대표의 공식 회담 자체도 약 11년 만이다.
이번 대표회담과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채상병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회복,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25만원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지구당부활을 의제로 제안했다.
여야 대표는 이들 현안 외에도 재량권을 갖고 열린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양당은 전했다.
박 비서실장은 "여야 세 가지씩 총 여섯 가지인데 이에 대해서 열어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과 관련된 부분, 정치개혁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가발전 어젠다에는 저출생·미래성장동력, 민생 부문에선 금융투자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 개편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쟁점 사안이던 의료대란 의제화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은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의 입장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는 제안했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 대표는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90분 내외로 회담한다. 모두발언 여야 대표 순으로 시간은 각 7분이다. 이후 회담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며 회담이 모두 끝난 뒤 양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하기로 했다.
양당 실무 당사자는 31일 추가 회동을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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