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출발 '가을 여왕' 김수지 "버디 같은 보기, 첫날 만족" [IS 용인]

이형석 2024. 8.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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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사진=KLPGA 제공

'가을 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는 마지막 9번 홀 보기로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얼마지 않아 '다승 공동 1위(3승)' 박지영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뒤 만난 그는 "버디 같은 보기"라고 웃었다. 

김수지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10번 홀부터 시작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김수지는 후반에도 1번~8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김수지는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결국 언플레이어볼을 하고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멀리 나오지 못했다"라고 했다. 5번째 샷을 홀 0.4m에 바짝 붙였고, 보기로 마감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나름 최선의 결과를 얻은 것이다. 그는 "다소 어려운 홀인데 보기로 마쳐 정말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김수지. 사진=KLPGA 제공

김수지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 특히 100m 이내의 세컨드 샷이 특히 잘됐다. 작년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김수지에게 KG 레이디스 오픈은 특별한 대회다. 2021년 9월 초 제10회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4차례 더 우승했다. 통산 5승 가운데 가을에만 4차례 우승해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나머지 1승도 지난해 8월 24~27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샷이 더 날카로워진다. 

"지난주는 더웠다"라고 한 김수지는 "핀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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