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선박 '훈증제' 화재 폭발사고 예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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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최근 선박에서 훈증제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10월 말까지 특별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서해청 관내서 최근 4년간 훈증제로 인한 선박 화재와 안전사고는 총 5건이 발생했다.
훈증제는 선박으로 곡물, 원목 등을 운송할 때 발생할 해충의 침입을 예방하고자 사용하는 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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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최근 선박에서 훈증제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10월 말까지 특별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서해청 관내서 최근 4년간 훈증제로 인한 선박 화재와 안전사고는 총 5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전북 군산항에서 곡물운반선 선수창고에 보관 중인 훈증제가 원인 미상으로 발화된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 8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 치료받았다.
훈증제는 선박으로 곡물, 원목 등을 운송할 때 발생할 해충의 침입을 예방하고자 사용하는 약제다. 이 소독제는 주로 인화 알루미늄으로 구성된다. 건조된 상태에서는 안정적이나 물·습기와 접촉하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 주의 깊게 취급해야 한다.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 보통 바닷물을 소화포로 살포해 진화한다. 훈증제 화재는 금속 화재(D급)로 분류된다. 해경은 "훈증제는 물과 접촉하면 급격히 반응해 폭발한다"면서 "화재 진압 시 물을 직접 살포하지 말고 금속 화재 전용 소화기, 마른 모래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군산해경은 훈증제를 취급하는 선박과 하역시설·대리점 등 12곳을 대상으로 훈증제 처리 지침 비치 활용과 자체 안전교육 실시 여부를 확인한다. 사고대응 예방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선박에서는 기름 등 인화성 물질이 많기에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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