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준법지원센터 50대 분신 시도…17명 중경상

서승진 2024. 8. 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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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50대 보호관찰 대상자가 분신을 시도해 17명이 다쳤다.

30일 오전 9시57분쯤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A씨가 자기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교도소 출소 후 이곳에서 보호관찰 관리를 받고 있던 A씨는 사전에 신청했던 면담을 위해 이날 이곳을 찾았다.

법무부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준법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전 미리 가방에 시너를 챙겨 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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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불이 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법무부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충남 천안시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50대 보호관찰 대상자가 분신을 시도해 17명이 다쳤다.

30일 오전 9시57분쯤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A씨가 자기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교도소 출소 후 이곳에서 보호관찰 관리를 받고 있던 A씨는 사전에 신청했던 면담을 위해 이날 이곳을 찾았다.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그는 담당 직원과 거주 이전 제한 등 면담을 하다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41대와 인력 93명을 투입해 16분 만에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과 민원인들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사무실에 있던 60대 남성은 화상, 연기흡입 등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15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법무부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준법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전 미리 가방에 시너를 챙겨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보호관찰 대상자를 관리하고 사회봉사명령과 수강명령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검찰청이나 법원 출입 시 거치는 신원확인과 소지품 검사 절차 없이 바로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천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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