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찾은 활력... 아름다운 길 알리는 데 최선 다할 것"

방관식 2024. 8.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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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길을 걷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행복한 일이다.

바쁜 생업에 종사하면서 한 달에 2번 이상 길을 걷고, 그 길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고단한 일이지만 정씨는 자신이 선택한 길 전도사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늘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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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 전도사로 제2의 인생 사는 정문용씨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방관식 기자]

 정문용 씨는 앞으로도 길에서 얻는 소중한 자산을 남들과 나누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방관식
좋은 사람과 좋은 길을 걷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행복한 일이다. 서해랑길에서 만난 정문용(52)씨가 그렇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씨 역시 28년 동안 직장생활을 해온 평범한 월급쟁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제주도 올레길과 인연을 맺은 후 삶이 윤택해졌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정신없이 직장생활을 했죠. 그러다 올레길을 걷게 됐는데 새로운 길이 보였습니다. 길에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았다고 할까요."

길을 걸으며 보고, 느낀 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정씨는 우연히 오래전 개설해 준 블로그를 생각해 냈고, 이후로는 제이's walking life(꽃 배낭 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을 알뜰살뜰하게 소개하고 있다.

바쁜 생업에 종사하면서 한 달에 2번 이상 길을 걷고, 그 길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고단한 일이지만 정씨는 자신이 선택한 길 전도사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늘 애쓴다.
 정문용 씨의 배낭을 장식하고 있는 길과 연관된 각종 배지들.
ⓒ 방관식
그의 블로그에는 전국에서 이름난 길에 대한 정보와 직접 걸으면 느꼈던 현장의 모습은 물론 각종 축제와 걷기와 관련한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마치 보는 사람들이 자신이 직접 그곳에 가본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여기에 그가 평생 쌓아온 부동산 개발 정보는 또 다른 덤이다.

그는 앞으로도 길에서 얻는 소중한 자산을 남들과 나누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라고 했다.

"걸으면서 얻는 장점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도 사라지니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이 걷고, 많이 나누겠습니다. 제 노력이 많은 분이 길의 매력에 빠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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