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GO? STOP?…뮌헨, 독일 국대 CB와 '최후 협상' 돌입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줄부상에 이적시장 막판 재협상에 돌입했다. 이적시장은 하루도 남지 않았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30일(한국시간) 요나단 타 영입을 두고 뮌헨과 레버쿠젠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타에 대한 뮌헨과 레버쿠젠의 협상이 다가오고 있다. 이적시장 종료 전에 선수 측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타의 대리인인 이스라엘 출신 유명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의 발언을 인용했다.
전세계 손꼽히는 축구 에이전트인 자하비는 매체를 통해 "최근 여러 제안이 들어왔는데 그의 의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됐다. 우리는 내년 여름 타와 같은 가치 있는 선수가 FA로 구단을 떠나는 것을 피하길 원한다. 우리가 단기간에 결국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길 바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배경으로 타가 여전히 뮌핸행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레버쿠젠에 이를 다시 전달했고 타를 이번 이적시장에 뮌헨으로 이적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뮌헨 보드진 회의가 28일 열렸는데 타에 대한 주제가 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타를 영입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게 있는대 선수 판매다. 그래서 뮌헨은 윙어 킹슬리 코망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매체는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가 현재 코망 판매를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힐랄이나 FC 바르셀로나와 같은 흥미 있는 구단과의 거래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 입장에서, 코망의 거래는 다른 이유로 빠르게 나가야 한다. 바르셀로나도 코망 측에 변화할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레버쿠젠은 타를 방출하지 않으려 한다. 레버쿠젠은 3000만유로(약 443억원)의 이적료부터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이 생각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타 측의 생각과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자하비는 "타는 올 여름 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레버쿠젠을 떠나겠다고 결정했고 구단과 여러 번의 사적인 대화로 소통했다. 레버쿠젠에서 9년 간 역사적인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해 타는 커리어에서 다음 스텝을 밟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이적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적시장 활동을 마무리할 것 같았던 뮌헨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기 부상이 발생한 수비진 보강을 위해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27일 SNS를 통해 "요나단 타는 레버쿠젠을 지금 떠나거나 2025년에 FA(자유 계약)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계약 연장은 옵션이 아니다"며 "레버쿠젠도 타가 떠나고 싶어 하기에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그를 놓아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이적료만 맞춰주면 보내줄 생각이다. 플레텐베르크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타에 관해 문의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거래 가능성도 끝난 것이 아니다"며 "레버쿠젠은 두 클럽에 3000만 유로(약 446억원) 올인을 하길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뮌헨은 타와 시즌 종료 후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으로 인해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뮌헨은 일찍이 타와 협상을 진행했는데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일본 축구 대표팀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또 레버쿠젠 임대를 보냈던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다시 복귀시켰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히로키, 김민재,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여기에 센터백과 풀백이 모두 가능한 스타니시치까지 보유하면서 연봉이 높은 마타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 보내 새로운 수비진으로 게임 플랜을 짰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이토와 스타니시치가 각각 중족골 골절과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에 뮌헨은 재차 수비진 보강에 나섰고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던 타와 협상을 재개했다.
첫 협상 당시 뮌헨과 레버쿠젠의 이적료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4000만 유로(약 595억원)를 원했으나 뮌헨이 마지막으로 제안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97억원)였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독일 '키커'가 뮌헨이 타를 거절했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은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타의 이적 의지가 너무 강해 레버쿠젠이 이적료를 낮출 가능성도 존재한다. 레버쿠젠은 내년 여름 타를 보내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에 이번 여름 이적료를 받고 팔길 원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민재가 리그 개막전인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하며 심리적 불안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허벅지 부상 소식이 있었던 김민재는 29일 우파메카노와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다른 동료들은 28일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진행할 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쉬었고 29일 오전 러닝과 공을 갖고 하는 훈련을 진행해 몸상태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분데스리가 이적시장은 오는 31일 오전 3시 마감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뮌헨이 레버쿠젠 설득에 성공해 수비진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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