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직격? 권성동 "눈 앞 이익만 보고 행동하면 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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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윤핵관'·'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당 연찬회 특강에서 당정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를)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 특강' 강연자로 나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당정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라며 "당정이 일치가 되지 않고 분열돼 대통령과 당이 따로 갔을 때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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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공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남소연 |
권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 특강' 강연자로 나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당정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라며 "당정이 일치가 되지 않고 분열돼 대통령과 당이 따로 갔을 때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의 실패 사례를 들었다. 그는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 재창출 사례를 언급하면서 "MB(이명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사이는 별로 안 좋지만 그래도 MB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 만들겠다고 이재오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는 걸 막았다"라며 "그래서 어렵게 겨우겨우 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의사가 어디 있는지, 뜻을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에 말할 힘이 생기고 설득이 가능한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한동훈 대표의 차별화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초선 의원·신인 정치인을 향한 조언으로 "나의 출세, 나의 정치적 입지 강화 이런 방향으로 의욕을 보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롱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라며 "당장 눈 앞의 정치적 이익을 보고 행동하면 다 실패로 돌아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아주 어린 나이에 정치적 야심이 큰 그런 친구들의 경우 중도에 다 꺾이는 경우를 내가 많이 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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