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3%, 취임 후 두번째로 낮아…국힘 30% 민주 31%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긍정 평가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21%를 기록한 이후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한 주 전(27%)과 비교해도 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66%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57%, 70대 이상에서 50%로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 90%대, 40대에서 84%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7%로 가장 높았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 5%포인트 오른 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 5% 등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4%로 가장 높았다. '의대 정원 확대'가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오른 8%, '소통 미흡'이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일본 관계', '외교' 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0%, 더불어민주당은 31%, 조국혁신당은 7%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렸지만, 민주당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혁신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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