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쉬어도 여전한 클래스' 데헤아, 미친 선방으로 '2명 퇴장' 피오렌티나 구했다... '유컨' 본선행 견인

윤효용 기자 2024. 8.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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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한 다비드 데헤아가 승부차기 선방으로 피오렌티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본선행을 도왔다.

 30일(한국시간) 헝가리 펠크수트에 위치한 판초 아레나에서 2024-2025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피오렌티나가 푸슈카시아카데미와 연장 승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됐고,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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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헤아(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1년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한 다비드 데헤아가 승부차기 선방으로 피오렌티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본선행을 도왔다. 


30일(한국시간) 헝가리 펠크수트에 위치한 판초 아레나에서 2024-2025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피오렌티나가 푸슈카시아카데미와 연장 승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4가 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피오렌티나가 5PK4로 승리하면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날 피오렌티나는 슈팅만 25개를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 중 9개가 유효슛으로 기록됐다. 반면 피오렌티나의 슈팅은 7개에 그쳤고, 유효슛은 3개였다. 후반 14분 모이스 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루카 라니에리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페널티킥 동점골까지 내줬다. 연장 전반에는 교체로 들어온 피에트로 코무초까지 레드카드를 받아 9명으로 버텨야 했다. 


수문장 데헤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헤아는 이날 선방 8개를 기록하며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지켰다. 승부차기에서는 상대 4번 키커 로랜드 스즐노키의 슛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파 스코어'는 데헤아에게 평점 9.5점 최고점을 매기며 경기 MVP로 꼽았다.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 공백기를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활약이다.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됐고,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뉴캐슬유나이티드, 레알베티스 등 이적설은 무성했지만 입단까지 이어진 팀은 없었다. 맨유 시절에 주급만 37만 5천 파운드(약 6억 4천만 원)를 받던 선수라 새 팀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최근 1년 동안은 무적 신세로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지난 4월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잉글랜드 내셔널 리그(5부) 울트링엄 타운의 허름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가 데헤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데헤아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30억 원)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뛰는 게 더 중요했다. 


데뷔전은 아쉬웠지만 단숨에 평가를 뒤집었다. 데헤아는 푸슈카시를 상대한 1차전에서 3실점을 허용하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2차전에서 팀을 구하는 맹활약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한 경기 만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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