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스웨덴 첫 진출…662억 변압기 수주

문채석 2024. 8.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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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약 662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에서 전력기기 수주를 따낸 것은 처음이다.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내 전력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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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변압기 5대 공급계약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약 662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스웨덴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유럽 진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주한 제품은 41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5대다.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에서 전력기기 수주를 따낸 것은 처음이다.

스웨덴은 자국 소비와 더불어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양의 전력을 생산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지난해 스웨덴의 전력 수출량은 28.72Twh(테라와트시)로 프랑스(49.93Twh) 다음이었다. 2022년에는 33.22Twh를 수출해 유럽 내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스웨덴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된다. 최근 스웨덴은 전력수요 대비 송전망 용량을 늘리고, 글로벌 에너지안보 기조에 따라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에 따라 운송, 철강, 방산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그린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한 상황.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내 전력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유럽지역 연간 수주 금액은 3억3371만달러(약 4500억원)로, 전년 대비 91.8%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 고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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