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철회’ 두산밥캣…“고배당 기대되나 오버행 우려 있어”
이창희 2024. 8.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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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안을 일부 철회하면서 두산밥캣 상장폐지가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두산밥캣 최대주주인 두산로보틱스의 높은 고배당 유인은 오버행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의 대주주가 기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로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두산밥캣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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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안을 일부 철회하면서 두산밥캣 상장폐지가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두산밥캣 최대주주인 두산로보틱스의 높은 고배당 유인은 오버행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자율공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해 주주와 시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회사의 정책 및 기조와 기관투자자 우려 등을 종합적 고려해 현 시점에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향후 예정된 모든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사항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의 대주주가 기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로 전환했다. 최대주주 변경 외에 다른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KB증권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에 두산밥캣이 배당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아직 충분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개발(R&D) 투자 및 자본투자(CAPEX)에 대한 니즈가 크고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담도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고배당에 대한 유인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소액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대주주가 돈이 필요해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많이 받으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의 합병으로 지난 3월말 기준 유동성장기부채 2491억원, 회사채 3986억원, 장기차입금 700억원 등 총 7177억원의 금융부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배당으로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한다. 정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두산밥캣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두산그룹의 새 지배구조 개편안도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동의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두산 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인적분할 반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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