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무섭게 성장' 노승희 "데뷔 첫 승 만들어준 특별한 대회, 더 잘할 수 있다"
이형석 2024. 8. 30. 09:02
"지난해 준우승이 올해 데뷔 첫 승을 만들어 줬어요."
노승희(23·요진건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그는 "제게 정말 특별한 대회"라며 웃었다.
노승희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다. 2019년 5월 입회한 노승희는 이 대회에서 2021년 공동 3위, 2023년 2위를 기록, 종전 자신의 최고 순위를 차례로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전 260기' 만에 우승한 서연정과의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그는 "주변에선 우승을 놓쳤다고 아쉬워하더라.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면서 '나도 (우승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
노승희는 지난 6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첫 승 비결이 바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쌓은 경험이다. 노승희는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 후 잘 풀렸다. 올해 골프를 잘 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며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챔피언 조로 (중압감이나 부담감을 극복하면서) 무너지지 않고 잘했다.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 이전까진 (우승 경쟁 때) 압박감을 느껴 무너지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과 기억을 만든 덕에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긴장되는 상황도 잘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노승희는 1년 사이 KLPGA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5위(284) 상금 6위(6억4900만원)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 5위(70.28) 페어웨이 안착률 2위(80.75%)다. 아이언샷이 좋은 노승희는 그린적중률도 76.28%(10위)에 이를 만큼 뛰어나다. 직전 대회였던 한화 클래식에선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14계단 끌어올린 공동 19위로 마쳤다.
그는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실수들이 나와서 아쉽게 타수를 잃었지만, 나름대로 잘 마무리해 후련한다"라고 말했다. 노승희는 올해 20개 대회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톱10에 7차례 포함됐다. 노승희는 KLPGA 최초 '30경기 이상 시즌 전 대회 출전, 전 경기 컷 통과'에 도전하고 있다.
노승희는 "하반기에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1년과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더 뜻깊을 거 같다. 우승이 목표"라며 "올해 첫 승도 달성한 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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