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네덜란드 명문 2팀이나 '러브콜'…UCL 본선 출전도 가능

김정현 기자 2024. 8. 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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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매체 보트발이 30일(한국시간)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MVP 황인범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약스는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황인범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유럽대항전 티어가 달라진다. 풋볼트랜스퍼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르비아 MVP 황인범이 네덜란드 명문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유력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날'은 30일(한국시간)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MVP 황인범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관심이 구체적이다. 즈베즈다는 현재 두 팀의 제안을 지켜보고 있다. 아약스는 적어도 700만 유로(약 103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라프가 29일(한국시간) 황인범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즈베즈다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황인범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즈베즈다

700만 유로는 황인범이 즈베즈다 계약 시 넣은 바이아웃(일정 금액 지불 시 구단이 선수와 계약을 풀어주는 조항) 금액이다. 

이어 "네덜란드 탑 클럽들은 좋은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이 인상적인 시즌 이후 이적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지난해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550만 유로(약 8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빠르게 즈베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그는 세르비아 MVP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세르비아 매체 모차르트 스포르트도 해당 내용을 보도하며 "의문은 21세기에 훨씬 좋은 외국인 선수가 베오그라드에 있는지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축구에 온 것은 시작부터 기적이었다. 이러한 실력을 가진 현대적인 축구선수는 오래전에 탑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즈베즈다가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시즌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홈 경기에서 실점 없이 승리를 가져가며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즈베즈다

즈베즈다는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홈 경기에서 실점 없이 승리를 가져가며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26분 브루노 두아르테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합산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우로스 스파이치가 헤더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막판엔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 절뚝거리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승리가 확정되자 쓰러지며 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네덜란드 매체 보트발이 30일(한국시간)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MVP 황인범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약스는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황인범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유럽대항전 티어가 달라진다. 즈베즈다

경기 후 황인범은 경기장을 돌며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황(Hwang)'을 연호하며 황인범을 응원했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황인범은 현지 취재진을 통해 "내가 즈베즈다에 남을지 잘 모르겠으며 남은 사흘 간의 이적시장 기간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내게 하루만 시간을 달라. 당장은 축구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며 상황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와 이적 분쟁 후 다른 팀을 찾았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라프가 29일(한국시간) 황인범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즈베즈다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황인범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루빈 카잔을 거쳐 조금씩 유럽 리그로 들어오고 있다. 

이적 당시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여기에 있는 큰 이유이다. 우리 모두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뛰고 싶어 한다"라며 "난 팬들에게 날 소개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즈베즈다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조별리그 6경기 전 경기 선발 출장했다.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그는 6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라프가 29일(한국시간) 황인범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즈베즈다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슈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황인범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르비아 리그

황인범은 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27경기를 소화하며 5골 5도움을 기록한 그는 팀의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으로 더블에 함께 했다. 나아가 그는 세르비아 리그 선수들이 선정하는 리그 MVP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황인범의 입장에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페예노르트로의 이적이 더 좋은 선택지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릴(프랑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지로나(스페인)와 맞대결을 갖는다. 

페예노르트는 30일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릴(프랑스),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지로나(스페인)와 맞대결을 갖는다. UEFA

반면 아약스는 지난 시즌 5위에 그쳐 올 시즌 유로파리그 예선전을 거쳤고 본선에 진출했다. 

만약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선택한다면, 유럽 최고 팀들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고 아약스를 선택할 경우,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혹은 미트윌란(덴마크) 등 코리안 더비를 기대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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