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골든벨· 청년 소통의 날 운영 등 청렴도 향상 나선 서울 자치구들
서울 중구, 중랑구, 성동구 등이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자치구들은 공직자 청렴도 높이기 위해 청렴 골든벨 개최, 청렴 소통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 중구, 29일 오후 2시 ‘청렴골든벨’ 개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9일 본관 7층 중구홀에서 ‘도전! 청렴 골든벨’을 개최했다. 중구에선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총 2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해 청렴 의지를 드러냈다.
청렴골든벨 대회는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청탁금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 법령에 대해 리모콘을 활용, 4지선다형과 주관식 문제를 풀며 개인전과 서바이벌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존의 강의식 교육을 벗어나 체감형 퀴즈를 통해 직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했으며 청렴지식 습득의 실효성을 높였다. 쉽게 헷갈릴 수 있는 포인트들을 쉽고 재밌게 정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직원들의 청렴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 눈에 띄었다. 이상훈 부구청장은 첫 문제로 최근 개정된 청탁금지법 조항을 직접 출제하며 골든벨의 막을 올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우승자를 가릴 마지막 문제를 읽어줄 아나운서로 등장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개인전에서는 을지로동 김옥심 주무관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어진 단체 예선전에선 높은 점수를 획득한 8인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최후의 1인은 재무과 신주희 주무관으로, 끝까지 살아남아 골든벨을 울렸다.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각 부서의 응원단이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열띤 분위기 속 문제를 맞힐 때마다 환호성이 이어졌다. 아깝게 틀린 참가자들이 고개 숙이며 탄식하는 모습, 동료들 간 힌트를 주며 장난치는 모습 등 직원 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 역시 톡톡히 했다.
참가했던 직원은 “반부패 관련 법들이 많다 보니 사실 헷갈리기 쉽고 잘 와닿지 않았는데, 핵심만 짚어주셔서 쉽게 이해됐다”며 “앞으로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는 지난 7월 감사담당관 소속으로 청렴정책팀을 신설했다. 각종 정책을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개선하고 종합청렴도를 높여 구정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갈수록 청렴의 의미가 확대되며 중요해지는 요즘, 공직자로서 청렴에 대해 주기적으로 되새기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우리 직원들이 청렴하게 일해준 덕분에 구민분들이 구정에 신뢰를 보내주시는 것 같아 직원들에게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윤리 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랑구, 추석맞이 ‘청렴 소통의 날’ 행사개최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29일 추석 명절을 맞이해 구청장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 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청렴 소통의 날’ 행사는 주민들에게 공직사회 부패 방지 노력을 알리고 반부패·청렴 의지를 확산하고자 구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청렴 활동이다.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중 1회 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청렴 캠페인과 청렴 상담실이 운영됐다. 캠페인에서는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공재정환수법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배부하며 방문객들에게 구의 청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지는 청렴 상담실에서는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렴정책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류경기 구청장이 직접 나서 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와 공무원 부조리신고센터를 홍보하는 등 ‘청렴 소통의 날’ 운영에 함께했다. 이를 통해 더욱 청렴한 중랑구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독려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행정만족도를 높이고 고질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공직 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향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밑바탕이 되는 청렴 1등 중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청렴중랑 정책추진단 구성 및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교육, 직원대상 청렴 공감퀴즈 운영, 청렴라이브(Live) 교육,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 내실화 등 다양한 시책사업들로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성동구, 정원오 성동구청장 청렴 에세이 방송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청렴 주간에 구청사 내 방송으로 ‘청렴, 소리에 품다’ 청렴 방송을 송출해 직원들의 청렴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28일 오전 8시 50분에는 성동구청사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낭독하는 청렴 에세이가 방송되어 직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부패한 선택으로 잃게 되는 동료들의 신뢰 및 존경 등 사회적 가치를 상기시키며 청렴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직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은 청렴 관련 경험이나 생각을 토대로 작성한 청렴 에세이 중 우수작을 선정해 청렴 방송으로 소개하고 있다.
청렴 에세이는 해당 직원의 목소리로 녹음해 송출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한다. 해당 직원은 방송이 종료된 후에 에세이와 함께 청렴 게시판에 공개되어 방송을 듣는 동안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 청렴 에세이는 직원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공감도 높다.
성동구는 부패 없는 청렴한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일상에 스며드는 청렴 감수성 향상에 주목하여 '청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성동구, 청렴을 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형식의 참여형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 직원 참여형 시책으로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청렴 관련 일화를 에세이로 작성해 공유하는 ‘청렴 방송’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수행을 다짐하는 ‘청렴 서약식’ ▲청렴 도서에 대한 한 줄 서평으로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청렴도서 서평 릴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성동구청 모든 부서가 청렴 서약문을 작성했다. 6월에는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각 국장 등 29명이 솔선수범하여 청렴 의지를 다지는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청렴 도서를 읽고 청렴의 가치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서평으로 작성해 공유하는 ‘청렴도서 서평 릴레이’를 운영했다. 국민권익위에서 청렴 도서로 선정한 소설 ‘젠가’를 각 부서에 비치해 함께 읽음으로써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조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청렴도서 서평 릴레이는 직원들이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총 55건의 서평이 제출, 3회에 걸쳐 청렴 게시판에 릴레이로 공개하는 한편, 우수작 20건은 별도 시상했다.
서평 릴레이에 참여한 직원은 "청렴도서를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조직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참여해 ‘사람이 살아있다고 해서 병들지 않은 것은 아니듯이 조직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서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구멍을 메우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촘촘하게 구축된 반부패 법령 및 제도를 기반으로 공직자 개개인이 청렴 마인드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직원들이 다양한 청렴 시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렴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