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지마 정훈!…'비+무박 2일' 달콤한 승리의 주역, 여전히 롯데에 필요하다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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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려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수훈선수로 꼽힌 정훈은 경기 뒤 "정말 긴 시간 힘든 경기를 했다.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어려운 경기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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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비가 많이 내려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14-1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여러 악재가 겹쳤던 경기였다. 비 탓에 경기에 집중할 환경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비가 내려 7분 늦게 시작했던 경기는 30일 0시 7분에 마침표를 찍었다. 4회초를 앞두고는 68분간 우천 중단으로 경기가 멈췄다. 그래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 값진 승리를 만들었다. 자정 이후 종료 경기는 KBO 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타선에서는 베테랑 전준우, 정훈 선수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라며 정훈의 이름을 언급했다.
정훈은 이날 주중 3연전 처음 선발 출전해 타석에서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2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가 5-2로 쫓겼던 4회말 2사 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로 6-2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 내내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던 정훈이다.
수훈선수로 꼽힌 정훈은 경기 뒤 "정말 긴 시간 힘든 경기를 했다.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어려운 경기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값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시리즈 첫날(28일/3-1승) 승리한 뒤 이튿날(29일/0-7패) 패했고, 마지막 날(30일/14-11승) 이기며 한화와 격차를 '2'로 줄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와는 '4' 경기 차다.
정훈은 "앞으로도 남은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베테랑으로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베테랑 정훈은 롯데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다. 올해 성적은 87경기 타율 0.272(239타수 65안타) 9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4다. 주로 경기 후반 대타 또는 백업을 맡고 있지만, 승리를 위해 어떤 임무는 맡아 수행하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팬들은 그런 정훈의 기량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낡지마 정훈!'이라는 문구로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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