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스타' 성룡 등장에 환호…그가 패럴림픽 태권도장 찾은 이유
홍콩의 액션 배우 청룽(成龍·성룡·70)이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장을 찾았다.
청룽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이야기를 나눈 뒤 지팡이로 바닥을 세 번 내려쳐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의례를 맡았다.
청룽은 이날 조정원 총재와 함께 남자 58㎏급, 여자 52㎏급 시상식에도 참여했다. 남자 58㎏급 시상식에서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을 건넨 뒤 선수들을 포옹하고 박수를 보냈다. 여자 52㎏급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당시 경기장은 청룽의 등장으로 한층 열기가 뜨거워졌다. 청룽의 영어 이름 '재키 챈'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졌고, 이에 화답하듯 청룽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조정원 총재는 "청룽을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만났고, 태권도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해서 초청했다"며 "시상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요청했다"고 했다.
청룽은 지난 28일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봉송이다.
올해 70세를 맞은 청룽은 한때 건강악화설로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당시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한 행사에 참석했을 때 백발에 흰 수염으로 노화한 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이 그의 건강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청룽은 인스타그램에 "걱정하지 말라"며 "최신작 영화 등장인물의 모습이다. 캐릭터를 위해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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