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제약·바이오로 쏠린 눈…매수세 살아나나

송금종 2024. 8.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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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신약승인, 반도체 종목의 상대적 부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유한양행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신약에 대한 기대감 등 전반적인 것들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라며 "배터리는 캐즘(일시적 침체기) 얘기가 나오면서 쉽지 않은 것 같고 반도체도 엔비디아가 꺾이고 기대에 못 미친 모습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약바이오가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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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제약·바이오주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신약승인, 반도체 종목의 상대적 부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제약바이오 매수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한양행으로 투자심리가 쏠렸다.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다. 주가는 FDA 승인 발표 다음날인 지난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29일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1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장중 한때 14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1.59% 상승한 1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바이오팜도 11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줄기세포 주도주인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이엔셀도 모두 급등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9일 전 거래일 대비 10.02% 오른 2만5800원에, 이엔셀은 29.96% 오른 3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9월과 10월 중증하지허혈·파킨슨병 치료제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상반기 자본잠식에 따른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에도 급등세를 보였다. 회사는 이에 대해 “일시적인 회계 손실 때문”이라며 “신약개발 임상절차로 순조로운 만큼 하반기 재무안정성을 개선해 이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신생바이오벤처다. 이엔셀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줄기세포 치료제 ‘EN001’도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줄기세포 테마주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관련 종목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미국 연준 의장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며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주를 테마주로 꼽은 바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배터리·반도체 대신 제약·바이오주로 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함께 유한양행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신약에 대한 기대감 등 전반적인 것들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라며 “배터리는 캐즘(일시적 침체기) 얘기가 나오면서 쉽지 않은 것 같고 반도체도 엔비디아가 꺾이고 기대에 못 미친 모습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약바이오가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엔 (제약·바이오주가가) 괜찮게 가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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