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인당 교육비 102만원 올랐다…비수도권에서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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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이 투자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직전 연도보다 102만원가량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953만원으로, 2022년 대비 102만원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지난해 1인당 교육비가 1831만원으로 직전년보다 133만원(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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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953만원으로 5.5% 증가
장학금은 감소, 학자금 대출 늘어
지난해 대학이 투자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직전 연도보다 102만원가량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보다는 비수도권 대학에서 학생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953만원으로, 2022년 대비 102만원 증가했다. 교육비는 재학생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등이 포함된다.
수도권 소재 대학보다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학생에 대한 투자 증가 폭이 컸다. 비수도권 대학은 지난해 1인당 교육비가 1831만원으로 직전년보다 133만원(7.8%) 늘었다. 수도권 대학은 2099만원으로 같은 기간 59만원(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대학 130개교도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249만원으로 2022년에 비해 6.1%(72만원) 늘었다.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수도권 대학보다 투자 규모를 키웠다. 비수도권 소재 전문대의 학생 교육비 증가율은 8.5%, 수도권 대학은 3.1%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들의 장학금 지원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일반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809억원으로 직전년보다 37억원(0.1%) 감소했다. 1인당 장학금은 357만원으로 역시 같은 기간 0.4%(1만원) 줄었다. 전문대학에서는 장학금 총액이 1조4161억원으로 1년 동안 2.6% 감소했지만, 1인당 장학금은 1.1%(4만원)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학자금 대출 이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일반대 및 교육대학 학생은 44만2880명으로 2022년보다 3만1787명, 7.7% 늘어났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도 2021년 12.7%, 2022년 12.9%, 2023년 13.8%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문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도 2021년과 2022년에는 14.7%로 같았다가 지난해 15.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학정보공시는 총 409개 대학(223개 대학, 142개 전문대학, 44개 대학원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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