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틀 뒤 수백만원대 종합소득세 ‘지각 납부’

정혜선 2024. 8. 3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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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개월간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두에야 '지각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2년분 종합소득세 379만3,420원을 지난 14일에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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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개월간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두에야 ‘지각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2년분 종합소득세 379만3,420원을 지난 14일에 납부했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기는 소득이 발생한 다음해 5월까지로, 납부 시점은 이보다 1년 3개월가량 늦었다. 김 후보자가 체납 세금을 납부한 시점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12일)된 지 이틀 뒤다.

김 후보자가 세금을 ‘지각 납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분 종합소득세 504만3,590원도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2023년 3월 22일에야 납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2023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당시에 2022년 귀속 근로소득이 누락된 것을 최근에 확인했다”며 “그에 대해 수정신고 및 납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문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했다. 2022년 5월부터 약 2년 3개월간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호처장을 지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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