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Up] 초거대 AI ‘엑사원’ 앞세워 미래 경쟁력 UP

2024. 8. 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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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그룹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 3.0’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해 8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엑사원 2.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LG 그룹]

LG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 추진을 위해 LG AI연구원 중심의 투자와 연구를 가속한다. 특히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지난 7일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로, LG AI연구원은 AI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엑사원 3.0 경량 모델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공개를 결정했다.

이날 공개된 엑사원 3.0은 지난해 7월 공개된 이전 모델 대비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을 각각 56%, 35% 줄이고, 구독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엑사원 3.0을 공개하며 기술 보고서를 함께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AI 모델의 대화 성능 등 실제 사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 벤치마크와 함께 평가에 활용한 25개 벤치마크의 개별 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를 모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3.1, 구글의 젬마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엑사원 3.0은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 건 이상을 학습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분야를 더욱 확장해 전문 데이터 양을 1억 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계속해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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