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kg 금쪽이', 드디어 첼시와 영구 결별…'루카쿠-나폴리' 3년 계약→옵션 포함 이적료 667억 [오피셜]

권동환 기자 2024. 8. 3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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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루카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드디어 로멜루 루카쿠와 결별했다. 루카쿠가 SSC나폴리로 영구 이적하면서 첼시를 떠났다.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첼시로부터 로멜루 루카쿠의 영구 구매를 공식화했다"라고 발표했다.

2024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키 191cm, 체중 103kg 거구 벨기에 공격수 루카쿠를 품는데 성공했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여름 인터밀란에서 친정팀인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당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주고 5년 계약을 맺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루카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첼시는 성공을 확신했다. 루카쿠는 디디에 드로그바의 후계자로 첼시에서 뛴 경험도 있었고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쳤다. 이적 직전 두 시즌에는 인터 밀란에서 30골 이상씩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폭격했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고 인터밀란에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또 시즌 도중 친정팀 인터밀란 복귀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12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발언해 첼시 팬들로부터 분노를 샀다.

결국 첼시는 영입한지 1시즌 만에 루카쿠를 내보냈다. 루카쿠는 2022-23시즌 친정팀 인터밀란에서 임대 선수로 뛴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한 후 2023년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S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루카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이때도 루카쿠는 첼시의 속을 썩였다. 당초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첼시에서 인터밀란 영구 이적이 매우 근접했으나, 이탈리아의 또 다른 명문 유벤투스가 자신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밀란 대신 유벤투스행을 비밀리에 준비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발각되면서 인터밀란은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루카쿠 영입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더해 유벤투스마저 첼시와 이적료를 두고 큰 격차를 드러내면서 협상이 결렬됐고 루카쿠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첼시는 거액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 루카쿠 보내길 원했으나 선수 자신은 중동으로 절대 가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해 첼시의 속을 더욱 태웠다.

이때 첼시는 반드시 루카쿠를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첼시 신임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후 루카쿠와 대화 한 마디 나누지 않았으며, 그가 첼시 21세 이하 팀(U-21)에서 훈련을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루카쿠는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 팀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의 제안을 받아 로마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 로마에서 등번호 90번을 달고 뛰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루카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

지난 시즌 리그 13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출전해 21골 4도움을 올린 루카쿠는 로마와의 임대 계약도 마무리되면서 다시 첼시로 돌아갔다. 

첼시는 루카쿠와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 없기에 영입을 원하는 팀을 물색했고, 이번에도 옛 스승 콘테 감독이 있는 나폴리가 루카쿠를 영입했다. 나폴리와의 거래는 임대가 아니라 영구 거래이기에, 마침내 첼시는 루카쿠와 완전히 결별했다.

이탈리아 출신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2022-23시즌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앞세워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했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리그 10위로 추락한 나폴리는 부활을 위해 세리에A 무대에서 검증된 콘테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점점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밀란 시절에 함께했던 루카쿠 영입을 요청했다. 루카쿠도 옛 스승과 재회를 원하면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루카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

루카쿠는 인터밀란 시절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아 2019-20시즌에 51경기 34골을 넣으며 생애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골 고지를 밟았다. 2020-21시즌엔 44경기 30골을 넣으며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나폴리는 루카쿠와 2027년까지 유효한 3년 계약을 맺었다. 첼시는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로 루카쿠를 방출하면서 최대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받을 수 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올시즌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을 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우승 주역으로 꼽혔던 오시멘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길 원하면서 프리시즌 친선전과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한편 루카쿠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첼시가 얼마 남지 않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오시멘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루카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

영국 '텔레그래프'도 23일 "첼시와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 이적을 두고 구두 합의를 이뤘다"라며 "이로써 첼시는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를 이끄는 엔소 마레스카 감독은 "우리를 돕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9번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거라고 말했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오시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26골 5도움을 기록해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공격포인트가 하락했지만 리그 25경기 출전해 15골 3도움을 올렸다.

나폴리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오시멘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나폴리가 설정한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964억원)라 아직까지 협상에 성공한 클럽이 없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도 이번 여름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나폴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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