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최고령 양궁 김옥금, 랭킹라운드 3위 순항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양궁 김옥금(64·광주광역시청)이 랭킹 라운드 3위에 올랐다.
김옥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양궁 여자 컴파운드(W1등급) 랭킹 라운드에서 623점을 쏴 풀타르 무실로바(체코·659점), 천민이(중국·65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무실로바는 2017년 제시카 스트레톤(영국)이 세운 랭킹라운드 세계기록(657점)을 갈아치웠다.
김옥금은 전반 1엔드 첫 세 발을 연달아 10점으로 맞추면서 좋은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네 번째 엔드에선 6발 합계 48점에 머물렀다. 후반 첫 엔드에서도 48점에 그쳤지만 이후 다섯 엔드에선 모두 50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W1등급엔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상위 5명이 16강을 치르지 않고, 8강으로 직행했다. 김옥금은 한국시간 31일 오후 5시 25분 페레이라 다실바(브라질)-빅토리아 킹스톤(영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13명 중 12위(613점)에 오른 남자부 박홍조(41·서울특별시청)는 1일 오후 4시 17분 한구이페이(중국)와 16강에서 싸운다. 김옥금-박홍조가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은 4번 시드를 받아 8강전(2일 오후 4시)에선 5번 시드 튀르키예를 상대한다.
남자 리커브 오픈에 나선 곽건휘(34·현대에버다임)는 2위(647점)를 기록했다. 곽건휘는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기욤 투쿨레(프랑스)에게 5점 뒤져 1위를 내줬다. 그래도 곽건휘는 2명에게만 주어지는 32강 부전승을 따내면서 16강에 직행했다. 여자부 장경숙(56·전남장애인양궁협회)은 20위(510점)를 차지했다. 두 선수가 나서는 혼성전에선 11번 시드를 받아 6번 시드 이란을 만나게 됐다.
여자 컴파운드 오픈에 출전한 최나미(58·대전장애인체육회)와 정진영(56·광주광역시청)은 각각 18위와 19위를 기록해 32강전부터 치르게 됐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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