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굿”…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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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에도 반도체 칩 생산 차질 우려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87억 달러를 웃도는 성적으로,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칩인 '블랙웰'의 생산 차질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제조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블랙웰의 생산 방식을 변경했고, 4분기(11~1월)에는 수십억 달러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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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00억 달러 예상치 상회
반도체 칩 생산 차질·AI 거품론 등
주가 장중 한때 하락 폭 8% 넘기기도
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에도 반도체 칩 생산 차질 우려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인공지능(AI) 거품론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이 다시 회의적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자신감도 투자자들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국내 증시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역시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이 300억 달러(약 40조18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87억 달러를 웃도는 성적으로,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에는 325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는 거꾸로 움직였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92% 급락한 116.92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이 8% 넘게 커지기도 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훨씬 더 높아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칩인 ‘블랙웰’의 생산 차질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앞서 블랙웰 출시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져 내년 1분기까지는 대규모로 출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제조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블랙웰의 생산 방식을 변경했고, 4분기(11~1월)에는 수십억 달러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세대 AI 칩인 ‘호퍼’의 수요도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블랙웰 생산 차질에 대한 구체적 질문이 나오자 황 CEO는 언급을 피했다.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위축 우려도 있다. 엔비디아 수익의 약 40%는 알파벳, 구글, 메타 등 빅테크에서 발생하는데, AI 거품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엔비디아의 미래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황 CEO는 “생성형 AI의 추진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비율로 보면 (중국 시장은) 수출 규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은 263억 달러(약 35조8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기술주가 시간 외 거래에서 동반 급락하면서 29일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35% 떨어져 16만97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의 장비 공급사로 엔비디아의 또 다른 수혜주로 불리는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9.45% 폭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3.14% 내린 7만4000원에 마감했다.
심희정 이광수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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