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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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다.
서울은 3월 넷째 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우며 8월 둘째 주(0.32%)에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면서(0.32%→0.28%→0.26%)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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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오름세 다소 약화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다. 일부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도 나오지만, 연이은 상승과 매도가 상승으로 관망하는 매수 희망자들이 늘어 매수세·거래량이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26% 상승했다고 밝혔다. 23주 연속 상승해 올해 누적 2.93%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28%)보다 0.02% 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울은 3월 넷째 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우며 8월 둘째 주(0.32%)에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면서(0.32%→0.28%→0.26%) 주춤했다.
매매수급지수도 2주 연속 하락(104.8→104.4→104.0)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으로 표기되는데, 기준점 100을 넘어서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은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 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서초(0.50%) 강남(0.33%) 송파(0.44%) ‘강남 3구’와 마포(0.31%) 용산(0.32%) 성동(0.55%) ‘마용성’ 등 주요 지역들이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또 노원(0.12%→0.17%)과 도봉(0.10%→0.13%)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은 0.17% 상승하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이 0.14%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0.1% 포인트 줄었지만, 경기가 0.12% 상승해 전주보다 0.1% 포인트 상승. 지방은 이번 주 0.01% 하락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매매가는 0.08%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상승세가 다소 약화됐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0.07%로 전주(0.08%)보다 줄었다. 특히 서울(0.20%→0.17%)과 수도권(0.16%→0.15%)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서울은 6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임차인이 선호하는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가격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 높아진 가격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지방 전셋값은 이번 주 보합(-0.01%→0.00%) 전환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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