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독일 유턴' NO→'신의 한 수' 됐다!…토트넘 역대 윙어 1위 '두둥'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최근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윙어 9인"이라며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최고의 윙어들 9명의 순위를 나열했다.
명단에 오른 9명의 선수들은 아론 레논(2005~2015), 토니 갤빈(1978~1987), 테리 메드윈(1956~1963), 테리 다이슨(1955~1965), 크리스 와들(1985~1989), 다비드 지놀라(1997~2000), 클리프 존스(1958~1968), 가레스 베일(2007~2013, 2020~2021) 그리고 손흥민(2015~)이었다.
하나같이 토트넘 핵심 윙어로 활약하며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친 선수들인데, 손흥민이 쟁쟁한 레전드들을 제치고 토트넘 윙어 역대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의 현 주장인 손흥민은 역대 최고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86억원)에 영입된 그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심지어 1년 후 토트넘을 떠나는 것도 고려했지만, 결국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고, 이후 많은 상을 수상했다"라며 "가장 주목할 상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보낸 9년간 손흥민이 보여준 가장 중요한 특징은 충성심이다"라며 "손흥민이 폼을 되찾기 시작하자마자 세계 최고의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그는 항상 매주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충실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주장한 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어려운 시기가 한 차례 있었다.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2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손흥민이 2015-16시즌에 출전한 28경기 중 선발로 나온 건 15경기뿐이었고, 총 출전 시간도 1104분에 불과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활약하다가 손흥민보다 토트넘에 1년 먼저 온 에리크 라멜라가 손흥민과의 경쟁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던 상황이었다.
부족한 출전 시간은 손흥민이 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는 걸 고려하게끔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그때 거의 토트넘을 떠날 뻔했다. 포체티노 감독한테 여기가 편안하지 않아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볼프스부르크 등이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였고,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줬던 이적료 그대로 받을 수 있었더. 원금 회수가 가능했던 것이다. 손흥민도 볼프스부르크 이적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토트넘을 이끌던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토트넘에 잔류한 손흥민은 곧바로 다음 시즌인 2016-17시즌에 리그 14골 8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1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굳은 신뢰를 보내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시켜준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은사나 다름이 없다. 손흥민도 "포체티노 감독이 나를 믿어줬다. 정말 감사하다. 단지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라며 감사를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은 인내심이 대단했다. 그와 나눈 대화는 프로페셔널할 뿐만 아니라 인간적이었다"라며 "그때 내린 결정으로 인해 지금 손흥민은 행복하다. 우린 지금 손흥민의 최고의 모습을 보고 있다"라며 자신을 믿고 남아준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2년 차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던 손흥민은 꾸준히 성장해가면서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데뷔 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8시즌 모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8시즌 연속으로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7명 밖에 되지 않는다.
2021-22시즌은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그는 리그 35경기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었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 하나 없이 23골을 넣었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23시즌엔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곧바로 부활했다.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무려 9년 넘게 토트넘에서 뛰면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토트넘 구단 최초로 비유럽 선수가 클럽 주장이 됐고, 구단 통산 410경기 164골 84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한 선수가 됐다. 또 구단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는 등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보내는 10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활약하며 많은 기록을 쌓은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로 꼽히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손흥민이 그동안 토트넘에서 쌓아온 역사는 월드 클래스 윙어였던 가레스 베일을 2위로 밀어냈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 통산 237경기를 출전해 71골을 터뜨렸다.
웨일스 레전드 윙어 베일은 토트넘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했던 그는 2010-11시즌엔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구장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0-11시즌과 2012-13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베일은 특히 2012-13시즌엔 공식전 26골을 터뜨리며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팀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겼다.
베일은 레알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3번의 라리가 우승, 그리고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특히 2017-18시즌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으로 우승에 주역이 됐다.
이후 레알과의 불협화음으로 부침을 겪었던 베일은 2020-21시즌 토트넘으로 한 시즌 임대를 왔다. 그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16골을 더 넣었고 이후 레알로 돌아갔다. 레알과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고 MLS컵 우승을 안긴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베일이 나란히 토트넘 역대 윙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3위는 클리프 존스(1958~1968), 4위는 다비드 지놀라(1997~2000), 5위는 크리스 와들(1985~1989), 6위는 테리 다이슨(1955~1965), 7위는 테리 메드윈(1956~1963), 8위는 토니 갤빈(1978~1987), 9위는 아론 레논(2005~2015)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대 맞고 싶네요" 치어리더 김이서, 복서로 파격 변신
- 김종민, ♥11살 연하 여친 공개 "2년 열애"…결혼 언급까지
- 오또맘, 과감한 야외 노출…파격 사진 대방출
- '워터밤 여신' 권은비, 해외에서 속옷 노출 패션…과감한 행보
- '미스맥심 우승자' 김나정 아나, 노출 화보 이어 새 프로필 공개
- 범죄자가 만든 음식이라니…백종원 새 예능, 소년범 출연에 '갑론을박' [엑's 이슈]
- 김재중X김준수, 라이브+퍼포+애교까지…"오빠들이 돌아왔다!" [엑's 이슈]
- 류화영, '티아라 왕따' 사실 주장 "폭행·폭언 多, 억울해도 침묵 지켰다" [전문]
- 미자 작심 폭로 "♥김태현, 밖에 나가면 연락無…결혼 후 바뀌었다" (동치미)
- 이혜영, '27조 재력가' ♥남편 폭로 "소개팅 때 자꾸 나랑 자려고…" (노빠꾸)[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