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올 겨울 방출되나…"뮌헨 KIM에 좌절, 6~12개월 내 거취 결정 가능"

권동환 기자 2024. 8. 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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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좀처럼 폼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팀 내 입지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김민재에게 향하는 비판의 수위가 심상치 않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을 허용하면서 온갖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압박해 들어오는 선수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패스가 곧바로 끊겼고, 볼프스부르크는 뮌헨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공격에 나섰다.

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 패스를 끊은 파트리크 비머가 박스 안까지 돌파한 후 반대편으로 짧게 내줬고, 마예르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실수 직후 재빨리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역전골을 내주자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 먼 곳을 바라봤다.

경기는 야쿠프 카민스키의 자책골, 그나브리의 재역전골로 뮌헨의 3-2 승리로 끝났으나 김민재는 웃을 수 없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점 5.6으로 팀 내 최하점을 받았다. 패스 성공률도 79%로 평소보다 현저히 낮았고, 긴 패스는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볼 경합 성공률은 50% 밖에 되지 않았고, 지상 볼 경합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독일 TZ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전 때 김민재는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채 경기에 뛴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내지 못한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또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민재에 대한 의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를 인용한 매체는 "작년 여름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했을 때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에 대해 큰 기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동안 강하고 지배적인 힘의 센터백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곧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긍정적인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나타난다. 볼프스부르크의 두 번재 골을 도우며 최상의 컨디션과 거리가 멀어진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라며 "이 사실은 뮌헨 내부에서도 지적되고 있으며, 클럽 임원들은 김민재가 아직 독일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제 실력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 매체는 "이탈리아 수비 스타일 덕분에 나폴리에 있을 때 김민재는 더 깊이 내려앉아 더 지배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며 "분데스리가에선 더 높은 위치에서 뛰어야 하는데 김민재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와 달리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강의 팀인 만큼 언제 라인을 높이 올리는데 김민재가 뮌헨 축구 스타일에 여전히 어려워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뮌헨은 김민재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것으로 여겨지지만, 김민재가 게속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다면 뮌헨은 1월이나 내년 여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김민재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뮌헨이 방출 카드를 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는 놀라온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하면서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했다.

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한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45억원)를 나폴리에 지불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 때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센터백임을 증명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일부 매체와 전문가들은 김민재가 이번 여름 방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다행히 뮌헨은 김민재에게 신뢰를 보냈다.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도 프리시즌에서 김민재의 훈련 태도를 높이 평가해 팀의 주전 수비수로 기용했다.

독일 매체 GGFN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이나 여름에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지난 17일 뮌헨과 SSV 울름 1846 간의 2024-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4-0 대승에 일조했다. 상대가 독일 2부리그 클럽이지만 그는 시즌 첫 공식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고,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의 기점 역할도 수행했다.

직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많은 이들이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개막전 활약상을 기대했지만, 김민재는 개막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한번 주전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민재가 현 상황을 반등시키는 방법은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는 것뿐이지만 내달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 때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이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김민재는 파트너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개인 훈련만 받고 공개 훈련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 때 김민재 선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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