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무더위… 온열질환자 10명 안팎으로 급감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온열질환자도 하루에 10명 안팎으로 급감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14명 발생했다. 지난 27일에는 온열질환자가 7명 나왔는데, 이는 지난달 19일(8명) 이후 39일 만에 나온 한 자릿수 기록이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250명(사망 30명 포함)이다. 이는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8.1%는 남자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8.9%)와 60대(18.6%)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직업 중에서는 단순 노무(23.5%)가 가장 많았다.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50~60대 남성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었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55.7%), 열사병(20.3%), 열경련(14.6%)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오전 6∼10시(11.0%),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0%) 등의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햇빛이 강한 오후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한 게 눈에 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77.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2일 오후부터 3∼4일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는 덕에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겠다.
이때 기온은 아침 23~25도, 낮 29~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 패고 버린 우산 아깝다’ 시인 스스로 고백한 죄와 벌 [백년의 사랑] | 중앙일보
-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 중앙일보
- 양궁 김우진, 도쿄서 8점 쏘자…정의선에 걸려온 전화 1통 | 중앙일보
- 강남 유명 척추병원 회장 고소당했다…"친족 여성 상습 성폭행" | 중앙일보
- 완전 나체로 생방송 나온 가수…올림픽 땐 '파란 망사' 입고 공연 | 중앙일보
- 서세원 딸 서동주, 내년 비연예인과 재혼…"좋은 소식 축복해달라" | 중앙일보
- '한마리 50만원' 민어 반값됐다…손님 북적여도 어민들 한숨, 왜 | 중앙일보
- "30초면 마법 펼쳐진다, 돈 내면 고화질"…딥페이크봇 수천개 활개 | 중앙일보
- "트로트 안 좋아해, 나훈아와 비교불가"…데뷔 60년차 남진 고백 | 중앙일보
- 불륜 이혼후 여배우 3명과 동거…그 배우, 놀라운 소식을 발표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