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4번 치면 쉽지 않은데"…달감독도 놀란 승리, 그래서 더 빛난 '대전 예수'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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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경기하며 병살타 4번 치면서 이긴 경기는..."
김 감독은 "기대 이상 투구를 해줬다. 거의 7이닝을 던진 것과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까지 경기하며 병살타 4번 치면서 이긴 경기는... 3번까지는 그래도 이겼는데, 네 번을 치면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 1승 1패하는 것과 2패하고 만다는 것과 정말 차이가 크다. 여러모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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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내가 지금까지 경기하며 병살타 4번 치면서 이긴 경기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28일 사직 롯데전)를 돌아봤다.
한화는 28일 롯데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투타 완벽한 경기를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최종 성적 6⅔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점수 차는 컸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후반 득점이 터져나왔기 때문. 경기 초반 한화는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 무사 1,2루(김태연 병살타)를 시작으로 3회초 1사 1루(노시환 병살타), 6회초 1사 1,2루(최재훈 병살타), 7회초 무사 1루(장진혁 병살타)까지 총 4번의 병살타가 나왔다.
야구 속설 중 '병살타 3개를 친 팀은 승리하지 못한다'라는 얘기가 있지만, 한화는 병살타 4개에도 값진 승리를 챙겼다. 그만큼 뛰어났던 와이스의 투구였다. 와이스는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는 동안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 감독은 "기대 이상 투구를 해줬다. 거의 7이닝을 던진 것과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까지 경기하며 병살타 4번 치면서 이긴 경기는... 3번까지는 그래도 이겼는데, 네 번을 치면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 1승 1패하는 것과 2패하고 만다는 것과 정말 차이가 크다. 여러모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던진 김 감독. 와이스는 물론, 바리아를 4일 턴으로 활용하려 한다. 와이스는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4일 턴은) 굉장한 믿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보답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라고 얘기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김 감독은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다. 오늘(29일) 경기 뒤 31일에 경기를 한다. 또 그 이후 이틀간 경기가 없다. 정규시즌에 이런 스케줄을 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모로 결과가 잘 나와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기분 좋게 세 번째 경기를 맞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올해 14경기 5승 4패 67⅔이닝 평균자책점 5.05)로 진용을 갖췄다. 1군 엔트리 변동을 없다.
사진=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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