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라이더' 소환한 KT 박영현, 10승-20SV 동시 달성에 강철 매직도 극찬 [잠실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8. 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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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을 그런 식으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 상황이 아닐 때도 나가서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 KT 위즈의 '수호신' 박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철 KT 감독은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나는 박영현이 20년 만에 10승,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웃은 뒤 "우리가 시즌 초반 방망이가 좋지 않을 때 8회 2사 후, 9회 이후 동점인 상황에서 박영현이 등판을 많이 했다. 박영현이 잘 던져 주면서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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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2004년 조용준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박영현을 그런 식으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 상황이 아닐 때도 나가서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

KT 위즈의 '수호신' 박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영현은 이날 구원승을 따내면서 2022년 프로 데뷔 후 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10승-20세이브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의 마무리 투수였던 조용준이 10승 3패 34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대기록이 탄생했다.

부천중-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2022년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했으며, 데뷔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다. 2022년 52경기 51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2004년 조용준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영현은 2023 시즌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68경기 75⅓이닝 3승 3패 3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을 남겼다. 노경은(SSG 랜더스·30홀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홀드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올해는 자신의 오랜 꿈이던 마무리 보직을 맡아 KT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전반기 35경기 41이닝 6승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83으로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기에는 안정을 찾았다. 19경기 23⅔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8로 '언터쳐블'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나는 박영현이 20년 만에 10승,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웃은 뒤 "우리가 시즌 초반 방망이가 좋지 않을 때 8회 2사 후, 9회 이후 동점인 상황에서 박영현이 등판을 많이 했다. 박영현이 잘 던져 주면서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올해 박영현을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도) 그렇게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려고 김민, 박영현 두 필승조를 최대한 활용했다"며 "처음에는 김민이 구원승이 많았는데 나중에는 박영현이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2004년 조용준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T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6월까지 36승 44패 2무, 승률 0.450으로 9위에 머물렀다. KT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6월까지 36승 44패 2무, 승률 0.450으로 9위에 머물렀다. 이때까지 선발진 팀 평균자책점이 5.68로 크게 부진하면서 불펜진에 가중되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KT는 다행히 7월 이후에는 24승 18패, 승률 0.571로 반등에 성공했다. 단독 5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민, 박영현 두 필승조 기둥의 힘이 컸다.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2004년 조용준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민도 60경기 67⅔이닝 8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인 가운데 10승-20홀드 동시 달성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KT는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오윤석(2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김병준(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고영표가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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