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 속 불안정한 연찬회…자리 뜬 韓·불참한 尹
임현범 2024. 8.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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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합을 위해 시작한 국민의힘 연찬회가 불안한 상황에 빠졌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을 전면 반박하면서 불이 붙었다.
의료개혁 정부보고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정부에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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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안한 ‘의료개혁 유예안’ 반박한 정부보고
개회사 속 ‘단합’과 거리 먼 불안한 모습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합을 위해 시작한 국민의힘 연찬회가 불안한 상황에 빠졌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을 전면 반박하면서 불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자리를 뜨고 윤석열 대통령은 연찬회에 불참했다.
2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는 ‘단합’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한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국회의원) 108명은 부족하지 않다. 국민께 실력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회 안에서 다수는 아니지만 두 배의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예고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생을 지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각종 개혁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미래를 키우는 반도체, AI 바이오, 우주 등 산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 국민에게 답을 드리고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보다 더 빨리 걷고 뛰어야 한다. 정기국회 4개월이 지나면 언론에 주목을 받는 분들이 탄생한다”며 “스타 탄생이 예고된 무대가 펼쳐진다. 의원들이 (연찬회에서) 친목을 다지고 더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총선 때부터 이어져 온 130개의 민생법안을 입법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정책정당’을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협위원회 평가 기준을 정비하고 여의도연구원 용역계약을 하고 12월에 조직개편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개혁 정부보고’를 두고 균열이 발생했다. 한 대표는 개회사가 끝난 직후 외부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워 정부보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 매번 참석하던 연찬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의료개혁 정부보고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정부에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나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의료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확고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와 개원의, 봉직의 등 협의체와 대화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1년간 37번가량 논의했다”며 “그러나 협의해도 나랑 얘기한 게 아니면 대화한 게 아니라는 식으로 무산된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와 만나는 노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개혁에서 밝혔던 ‘확고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수과 인프라 문제 등을 진정성 있게 한다면 (의료진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도 “의료계가 정부는 틀렸다. 2000명 수치가 비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합리적인 대안에 시간이 걸린다면 언제까지 어떤 절차로 할 테니 정부는 기다려달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도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료개혁 과제는 간호법처럼 여야합의만 하면 금방 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의대 증원으로 응급실 뺑뺑이나 지역의료가 붕괴한다는 데 이는 의대 증원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개회사 속 ‘단합’과 거리 먼 불안한 모습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합을 위해 시작한 국민의힘 연찬회가 불안한 상황에 빠졌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을 전면 반박하면서 불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자리를 뜨고 윤석열 대통령은 연찬회에 불참했다.
2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는 ‘단합’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한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국회의원) 108명은 부족하지 않다. 국민께 실력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회 안에서 다수는 아니지만 두 배의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예고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생을 지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각종 개혁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미래를 키우는 반도체, AI 바이오, 우주 등 산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 국민에게 답을 드리고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보다 더 빨리 걷고 뛰어야 한다. 정기국회 4개월이 지나면 언론에 주목을 받는 분들이 탄생한다”며 “스타 탄생이 예고된 무대가 펼쳐진다. 의원들이 (연찬회에서) 친목을 다지고 더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총선 때부터 이어져 온 130개의 민생법안을 입법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정책정당’을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협위원회 평가 기준을 정비하고 여의도연구원 용역계약을 하고 12월에 조직개편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개혁 정부보고’를 두고 균열이 발생했다. 한 대표는 개회사가 끝난 직후 외부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워 정부보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 매번 참석하던 연찬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의료개혁 정부보고 자리에서는 한 대표가 정부에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나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의료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확고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와 개원의, 봉직의 등 협의체와 대화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1년간 37번가량 논의했다”며 “그러나 협의해도 나랑 얘기한 게 아니면 대화한 게 아니라는 식으로 무산된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와 만나는 노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개혁에서 밝혔던 ‘확고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수과 인프라 문제 등을 진정성 있게 한다면 (의료진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도 “의료계가 정부는 틀렸다. 2000명 수치가 비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합리적인 대안에 시간이 걸린다면 언제까지 어떤 절차로 할 테니 정부는 기다려달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도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료개혁 과제는 간호법처럼 여야합의만 하면 금방 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의대 증원으로 응급실 뺑뺑이나 지역의료가 붕괴한다는 데 이는 의대 증원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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