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구속 144km' KIA 스타우트, 불펜피칭 30구 소화…"몸 상태 체크에 중점"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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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스타우트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다만 스타우트는 KBO리그 규정상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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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스타우트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총 30구를 던졌으며, 직구,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총 4개 구종을 구사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최고구속은 144km/h(랩소도 측정 기준)를 나타냈다.
전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한 스타우트는 이튿날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범호 KIA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4~5가지 구종을 체크했는데, 구종을 다 잘 던지더라. 체인지업과 커터도 괜찮은 것 같고, 스위퍼의 각도 있다. 몸쪽과 바깥쪽으로 향하는 공의 무브먼트도 괜찮았다. 현재 상황에서 최상의 선수를 데려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고, 우리가 관중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했는데, 해외에서 큰 경기를 경험했던 만큼 우리가 봤을 때 좋은 선수를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우트는 "오랜만에 투구할 수 있어서 좋았고, 포수(한준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더 좋았다. 컨디션도 괜찮다"며 "30개 정도 던졌고 포심,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를 던졌다. 불펜피칭에선 전력으로 던지진 않았고, 몸 상태를 체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후반부에는 경기 상황을 설정하고 투구했다"고 전했다.
KBO리그 공인구에 대해서는 "공인구가 아주 조금 작고, 심이 두꺼운 느낌이다. 날씨도 조금 덥지만, 대만과 날씨가 비슷해서 괜찮다. 첫 등판 전까지 잘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우트의 목표는 오직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그는 "최대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제임스 네일이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으면 좋겠고, 그동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면서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타우트는 턱 관절 골절로 이탈한 네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하던 스타우트는 신장 188cm, 체중 98kg의 체격을 지닌 좌완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2시즌 동안 뛰었다. 올 시즌에는 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13⅔이닝을 투구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24⅔이닝을 투구하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6승 12패 1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남겼다.
다만 스타우트는 KBO리그 규정상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없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8월 15일 이전에 정식 선수로 등록된 외국인 선수만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단기 알바'를 위해 한국행을 택한 스타우트다.
스타우트의 KBO리그 데뷔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취업비자 발급이 이뤄져야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대만에서 계속 공을 던졌기 때문에 비자 문제만 해결하면 바로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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