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6승 투수' 믿는 이범호 감독 "구위·구종 괜찮아, 좋은 투구 보여줄 수 있을 것"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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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다시 한 번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라우어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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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다시 한 번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라우어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라우어는 지난 6일 KIA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으며,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각각 120경기(선발 112경기) 36승 3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 36경기(선발 30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다.
비자 발급, 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절차를 마친 라우어는 지난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비교적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2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첫 패전을 떠안았다. 2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책임지긴 했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현재 라우어의 시즌 성적은 3경기 13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08.
29일 SSG전을 앞두고 라우어의 투구를 돌아본 이범호 KIA 감독은 "차츰 적응하는 것 같다. 본인도 잘 던지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분석도 열심히 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번 등판, 또 앞으로의 등판에서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IA는 빠르게 라우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가진 구위나 구종은 다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는 분석을 마쳤을 것이다.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번 등판에서 잘 던져야 본인도 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위나 구종은 괜찮은데, 왠지 모르게 미국에서 타자들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냈던 공이 우리나라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리면서 파울이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심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걸 제외하면 괜찮다.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나성범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소크라테스의 타순이 2번에서 6번으로 조정됐다. 한준수 대신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나성범의 경우 전날 오른쪽 허벅지 경련 증세로 6회초를 앞두고 교체됐는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보다는 8월 31일~9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2연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대타로 한 번 쓸 수 있으면 쓰고, 그렇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31일 경기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끔 일정을 잡았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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