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댐 건설은 물 부족 충남 미래 100년 책임질 사업"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2024. 8. 29.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도가 인구 5만 자족도시 청양군의 기반 조성을 위해 지천 수계댐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고, 도는 청양 지천댐 건설이 확정되면 50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댐 건설은 물이 부족한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사업"이라며 "청양지역은 용수 대부분을 대청댐과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어 신규 수원 확보가 필요하고, 지천 유역은 댐 건설을 위한 최적지"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의회 도정 질문 답변에서 "규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 없을 것"
댐 건설 확정시 500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이주민에 정착지원금
청양 지천 수계 댐 추진 예정지 위치도 / 충남도

충남도가 인구 5만 자족도시 청양군의 기반 조성을 위해 지천 수계댐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가운데 청양 지천댐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건설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조성될 지천 수계댐은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공급 가능한 용수는 38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하루 11만㎥에 이른다.

청양 지천의 경우 지난 1992년, 1999년, 2012년 댐 건설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상류지역 규제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청양의 경우 하루 1만 2000t의 용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체 수원은 2000t에 불과해 보령댐과 대청댐에 의존하고 있다. 용수 부족으로 인해 기업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호우로 지천이 범람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이같은 물 부족 문제와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고, 도는 청양 지천댐 건설이 확정되면 50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편입지 이주민에게는 댐 건설 착공 전 토지와 주택에 대한 보상금과 정착금 2000만원, 생활 안정 지원금 세대 구성원 1인당 2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세입자와 무허가 건물주의 경우 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일 3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한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댐 주변 지역 정비 사업으로는 도로, 공용창고 등 공공 기반시설과 생산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공원, 마을회관, 체육시설 등 복지 문화시설도 조성한다. 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둘레길과 캠핑장 등 여가·레저시설을 조성하고, 의료보험료와 통신비, 난방비, 전기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열린 충남도의회 도정 질문 답변에서 댐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댐 건설은 물이 부족한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사업"이라며 "청양지역은 용수 대부분을 대청댐과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어 신규 수원 확보가 필요하고, 지천 유역은 댐 건설을 위한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이 우려하는 규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댐 조성으로 인한 수몰 지역과 인접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환경보전 대책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