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얼마나 세길래…비행기도 휘청, 착륙 포기했다
29일 일본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일본으로 향하던 국내 항공편의 회항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이날 강풍으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회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X(옛 트위터) 등에 확산한 영상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일본 후쿠오카 공항의 활주로 인근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흐린 날씨 속 한 여객기가 활주로를 향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기체가 강풍에 크게 흔들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이 여객기는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고도를 높였다. 강한 바람에 여객기가 순식간에 상공으로 솟아오르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영상 속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A사 항공편으로 추정된다. 플라이트 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이 항공편은 이날 오전 부산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가 오후 들어 인천공항에 다시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을 떠나 후쿠오카로 가는 티웨이항공 TW291편과 이스타항공 ZE641편도 현지 기상 악화로 회항했다. 이 밖에 일본 다카마쓰 공항으로 향하던 인천발 진에어 LJ359편과 에어서울 RS741편도 이륙 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본으로 향하던 국내 항공편의 회항이 잇따랐다. .
인천공항 관계자는 "태풍이 현재 후쿠오카에 있고 이동 속도도 느려서 후쿠오카 행 항공편은 계속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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