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장가 잘 갔어, 책임감 남다를 것"…‘영웅군단 캡틴’ 깜짝 생일 파티에 사령탑도 흐뭇 [고척 현장]

김근한 기자 2024. 8.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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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캡틴' 내야수 송성문이 구단과 팀 동료들부터 깜짝 생일파티를 선물받았다.

1996년 8월 29일생인 송성문은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가진 팀 미팅에서 깜짝 생일 파티 선물을 받았다.

김병휘 등 팀 동료들이 송성문에게 생일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성문은 "구단과 팀 동료들이 생일파티를 준비했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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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전 생일을 맞은 키움 송성문이 선수단의 축하에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캡틴' 내야수 송성문이 구단과 팀 동료들부터 깜짝 생일파티를 선물받았다. 이를 지켜본 키움 홍원기 감독도 실력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송성문을 향한 흐뭇한 감정을 내비쳤다. 

1996년 8월 29일생인 송성문은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가진 팀 미팅에서 깜짝 생일 파티 선물을 받았다.

구단과 팀 동료들은 송성문 몰래 생일 파티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경기 전 그라운드 위에서 평소처럼 팀 미팅을 여는 척하다가 갑작스럽게 고척돔 전광판에 영상이 상영됐다. 김병휘 등 팀 동료들이 송성문에게 생일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생일 케이크와 함께 생일 축하 음악까지 고척돔에 울려 퍼졌다. 

미소를 감추지 못 한 송성문은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성문은 "구단과 팀 동료들이 생일파티를 준비했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전 생일을 맞은 키움 송성문이 선수단의 축하에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전 생일을 맞은 키움 송성문이 선수단의 축하에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경기 전 키움 선수단이 생일을 맞은 송성문을 축하해주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홍원기 감독은 2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주 큰 축제가 열렸다(웃음). 송성문 선수가 그동안 꽃을 못 피웠는데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 강조하지만 장가를 잘 갔다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 가정이 생기면 책임감이 남달라 질 수밖에 없다. 행동 하나하나 마음가짐도 그렇고 동기부여나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해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키움은 29일 고척 삼성전에서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원성준(우익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고영우(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황동재를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데뷔 첫 10승에 도전하는 하영민이다. 

홍 감독은 "송성문 선수는 타격에 더 전념하라는 의미로 지명타자 자리에 넣었다. 김혜성 선수나 이주형 선수나 수비에 대한 욕심이 커서 송성문 선수나 최주환 선수가 지명타자 혜택을 받는 듯싶다"라며 "하영민 선수에게 데뷔 첫 10승의 의미는 남다를 거다. 물론 승리를 위해선 수비와 타격에서 도움을 받고 행운도 따라야 한다. 경기 초반이 중요할 거고 의미를 부여하는 뜻에서 빨리 10승을 달성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 이종민을 말소한 뒤 윤정현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이종민 선수가 올 시즌 많은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는데 계속 1회부터 흔들리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못 보여줬다. 계속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걸 보고 실망이 컸다. 변하지 않는다면 9월에는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밖에 없다. 1군에 올라온 윤정현 선수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할 계획이다. 향후 김인범 선수나 정찬헌 선수를 포함해 퓨처스팀에서 준비하는 다른 선발 투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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