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혜조사 부인한 尹 "저도 전직 영부인 찾아가 조사"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사 방식이란 것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 특혜 논란을 부인했다. 검찰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것을 두곤 윤 대통령은 “가족과 관련된 수사처분에 대해선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정치ㆍ사회분야 일문일답.
▶김 여사 수사 특혜 논란=“일단 저는 수사의 처분이나 재판 선고 결과에 대해선 그간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점을 유념해달라.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 조사한 일이 있다. 영장을 발부받은 강제 조사가 아니라면 임의조사가 원칙이기 때문에 여러 고려를 해서 조사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2부속실 설치=“준비 중이다. 청와대만 해도 대통령 배우자가 쓰는 공간이 널찍하게 있는데, 용산은 지금 그런 곳이 없다. 장소가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별감찰관 임명=“국회에서 추천하면 제가 임명하게 돼 있다. 북한인권재단이 만들어져 있지만 이사 추천이 안 돼 장기간 출범을 못 하고 있는데, 여야가 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을 연관 지어서 추천하는 것으로 들었다. 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정해주면 임명할 것이다.”
▶尹ㆍ이재명 회담=“지금 국회는 제가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것을 풀어나가야 할지 참모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번이고 왜 못하겠나. 일단 여야가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해서 국회가 본연의 일을 해야할 것 같다.”
▶순직해병 특검법 관련=“국회에서 한 채상병 특검 관련 청문회를 저도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는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난 5월 회견 때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군 장병의 사망 원인과 책임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강군을 만들 수 있겠나. 규명을 군에 맡기지 않고 이미 민간 수사기관, 또 민간 재판기관에서 하도록 제도가 바뀌어 있다. 절차가 아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의 표명 韓총리 교체 여부=“한덕수 총리가 역할을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총리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고, 많은 국정 현안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은 한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 체제는 유지될 것이다.”
▶국방부 장관 교체 관련=“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안보 특보로 인사를 해 거기에 따라 연속해서 이뤄진 인사다. 안보실장은 자유롭게 행동하기가 어려워 장호진 특보에게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과제만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정부 출범 이후 안보실장 세분이 전부 외교통이라 이번엔 국방 전문가를 모시기로 했고, 가장 적임자인 국방장관(신원식)이 자연스럽게 안보실장으로 온 것이다. 김용현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국방장관 후보군 중 한 사람으로, 신원식 장관 뒤에 오지 않을까 했는데 인사가 빨라졌다.”
▶독립기념관장 임명=“김형석 기념관장은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이다. 추천위원회에서 세 후보를 추천하면 보훈부가 그중 1등을 제청한다. 저는 인사 과정에서 장관이 1번으로 제청한 사람을 거부해본 적이 없다. 검증도 주로 추천위에서 했을 것이다. 특별히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 있는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독립운동’ 분야 공법단체 추가 지정이 광복절 행사에 불참한 광복회에 대한 보복인가) 애국자 유족이 모인 단체인데 보복할 일이 뭐가 있겠나.”
▶뉴라이트 인사 논란=“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르겠다. 언급하는 사람마다 서로 정의가 다른 것 같다. 뉴라이트가 처음 나올 땐 ‘진보적 우파’란 식으로 들었는데, 요새 언론에선 제가 그간 본 것과 다른 정의가 이뤄지는 것 같다. 우리 정부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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