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차라리 무명이었다면… 60년 전 히트곡, 다시 부르고파” [인터뷰 ①]
김지혜 2024. 8. 29. 16:03
가수 남진이 데뷔 60주년을 맞아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오직 남진이기에 전할 수 있는 ‘진심’이었다.
남진은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 남진’ 개봉을 앞두고 29일 일간스포츠와 만났다. 해당 영화가 남진의 60년간 가수 일대기를 담은 만큼, 그는 지난날을 돌이켜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가진 것, 노력한 것에 비하면 행운으로 성공했지. 가요게 ‘가’도 모르는 놈은 아마 나밖에 없었을걸요? 부모 잘 만나서 좋은 수저로 잘 살아서 고생도 안 해봤어. 그 어려운 시절에 잘 태어났으니 오죽했겠나. 그래서 세상을 잘 몰라요 난”
남진은 남들보다 편하게 살아온 만큼 고생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가수로서 애절함이 없었다고 반성했다. 가수가 감정 없이 노래를 불렀다니. 정말 솔직한 고백이었다. 그래서 남진은 60년이 지난 히트곡들을 지금의 감정으로 다시 불러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가수로서의 진지함, 이 맛을 다시 느끼고 싶다. 차라리 무명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팬들한테 보답하고 싶다. 나 나름대로 옛날에도 (보답을) 한다고는 했지만, 감사함에 제대로 보답을 안 했다”고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진의 공연 실황 영화 ‘오빠, 남진’은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는 남진의 노래와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내달 4일 개봉.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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