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교육’으로 해결한다

전희진 2024. 8.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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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이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며 취업난·구직난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교육이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청년 인력들의 취업뿐 아니라 해외조달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들이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해외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청년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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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 채용 상담회'. 조달청 제공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이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며 취업난·구직난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해외조달 전문인력을 양성해 채용과 연계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이론교육, 입찰제안서 등의 해외입찰서류 작성·검토, 탈락의 원인분석까지 제공하는 실무형 실습교육이다.

실무·모의훈련 중심의 교육을 받은 수료생이 기업 채용까지 바로 연계되기 때문에 구직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인원이 교육을 신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22년에는 60명 선발에 77명이 신청했지만 지난해에는 같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150명이 신청해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내실있는 상담회로 기업의 채용인원이 증가한 점, 채용인원 가운데 정규직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 점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생의 성별은 여성 39명에 남성 21명이었으며 연령대는 20대 59명, 30대가 1명이었다. 교육생 가운데 재학생(휴학 포함)은 9명이었고 졸업(예정)자는 51명이었다. 출신 대학은 수도권 25명에 비수도권 30명, 해외 5명이었다. 이들은 4주간 국내·외 조달시장에 대한 실무 교육과목을 총 138시간 수강했다.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한 한 교육생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조달청 제공


해외조달에 대한 교육생들의 높은 이해도와 뛰어난 실무능력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 1억 달러를 달성한 A전기회사 관계자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마친 수료생 4명을 채용했는데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우리회사 같은 조달업체는 해외조달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성과를 뛰어넘기 위해 조달청은 올해 교육과정을 실무 위주 과목으로 편성하는 한편 후속 과정으로 취업 교육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전체 교육시간 중 실습교육 시간은 8시간에서 15시간으로 확대됐고, 미취업 수료생에게는 진로선택 컨설팅 및 이력서작성, 모의면접 등 취업전문컨설턴트의 개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특히 수료생간 정보 공유를 위해 과거 수료생들이 참여하는 모임까지 구성하는 등 이들을 전문인력 풀로서 관리하기 위한 초석도 놓았다.

이처럼 다양한 사항이 꾸준히 개선되는 덕분에 교육에 대한 수료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교육에 참가한 서일하 수료생은 “기업 담당자의 실무 중심 교육이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해외조달시장 취업을 원하는 청년과 구직자에게 이 교육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류지수 수료생도 “조달시장에 대한 지식이 없어 막연하고 두려웠지만 조달청의 실무 중심 교육과 기업 실무자와의 실전 경험은 해외조달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교육에서 얻은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조달 기업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채용상담회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채용상담회에 참여한 기업의 수는 30여곳에 달했다. 전년도의 25곳에 비해 약 20%가 증가한 수치다. 수료생과 기업은 이날 1대 1 심층 면접을 통해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 채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교육이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청년 인력들의 취업뿐 아니라 해외조달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들이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해외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청년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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