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퇴출' NCT 태일, 28일 첫 경찰 조사…SM 선제대응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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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시티(NCT)' 멤버 태일(30·본명 문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뒤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당사와 태일은 이달 중순 고소당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태일은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NCT 다른 멤버들은 전날 태일의 NCT 퇴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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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시티(NCT)' 멤버 태일(30·본명 문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뒤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당사와 태일은 이달 중순 고소당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태일은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SM은 태일이 받는 '성범죄 혐의'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SM은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으로 고소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안이 엄중해 태일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날 알렸다.
태일의 퇴출로 인해 NCT 멤버들의 활동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 26일 솔로 데뷔 앨범 '제이(J)'를 발표한 NCT 재현은 29일 예정했던 팬 사인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태일의 피소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전날엔 NCT 다른 멤버인 마크·해찬이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 양 팀의 맏형이자 메인 보컬인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허벅지 골절상을 입어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다. 콘서트와 신보 방송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동안 NCT 127 멤버들은 현장에서 매번 그를 언급하며 그리워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또 한 번 팀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NCT 다른 멤버들은 전날 태일의 NCT 퇴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팬들 또한 등을 돌렸다. 앞서 지난 13일 그룹 행사에 감기를 이유로 불참했던 태일이 사실은 경찰 조사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즈니(NCT 공식 팬덤명)는 큰 배신감을 표현했다. 한때 600만명에 달했던 태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어느새 530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소속사 SM의 발 빠른 대처다. 과거 SM은 사건, 사고, 논란을 일으켜도 웬만하면 소속 아티스트를 끝까지 보호하고 끝까지 안고 가는 입장을 보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퍼주니어 강인이다. 그는 2009년부터 음주운전 뺑소니, 시민 폭행, 예비군 훈련 무단 불참 등의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16년 두 번째 음주운전 사고는 팀 활동에 치명타를 입혔다. 하지만 SM은 강인을 슈퍼주니어에서 탈퇴시키지 않았다. 강인이 팀에서 공식 탈퇴한 건 2019년이다. 강인은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을 뿐 그 사이에도 여전히 슈퍼주니어 소속이었다. 심지어 2023년 SM은 강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NCT에서도 루카스의 경우 2021년 전 여자친구 폭로로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추가 폭로자가 계속해서 나오며 사건이 커졌고, 결국 루카스는 사과문을 발표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루카스의 공식 팀 탈퇴는 2023년에야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 4월 싱글 'Renegade'를 발매하며 SM 소속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방신기 유노윤호, 엑소 찬열 등도 사생활로 논란이 됐으나 팀 탈퇴라는 극약 처방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태일의 경우 SM이 빠르게 퇴출을 결정하면서 그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SM의 행보를 살펴볼 때 태일의 퇴출은 그만큼 사안이 엄중하고 확실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자세한 혐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태일의 피소 내용을 두고 각종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은 태일이 지난 6월 성인 여성인 피해자로부터 신고되어 조사받는다는 것이다.
29일 경찰은 지난 6월 성범죄 관련 혐의로 태일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후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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