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현대차 밸류업 학점'A-'…방만 재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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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9일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주주 환원 계획에 대해 'A-' 학점을 부여하며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회장은 이날 '조금 아쉬운 현대차 밸류업 계획 A-'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대차가 A+나 A0 학점 못받는 이유는 그동안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기 때문"이라며 "일반주주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 (금융비용 포함 총 20 조원 이상 소요 가정, 현대차 지분 55%), KT 지분 5%, 현대건설 21% 지분 등 자동차 모빌리티와 무관한 유휴자산 매각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사실은 대단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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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전액 우선주 매입·소각에 사용해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9일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주주 환원 계획에 대해 'A-' 학점을 부여하며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회장은 이날 '조금 아쉬운 현대차 밸류업 계획 A-'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대차가 A+나 A0 학점 못받는 이유는 그동안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기 때문"이라며 "일반주주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 (금융비용 포함 총 20 조원 이상 소요 가정, 현대차 지분 55%), KT 지분 5%, 현대건설 21% 지분 등 자동차 모빌리티와 무관한 유휴자산 매각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사실은 대단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이런 자산을 정리하면 현금 확보도 되고 주당순자산(PBR) 1배도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는 앞으로 3년(2025~2027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연간 최소 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2025-27 년 계획 중 주당 1만원 최소 배당금, 총 주주환원율 35%+, 3년 평균 ROE 11-12% 지향은 (위에 제시한 장기 성장 계획을 믿으면) 기대 수준의 내용"이라며 "긍정적인 요인은 회사가 3년간 자사주 매입 계획 규모가 총 4조원이라고 밝혔고 (연 평균 주식수 2% 감소), 더 나아가 자사주 매입·소각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하겠다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남우 회장은 또 "현대차 보통주는 아직 주가순자산비율(PBR) 0.68배이다. 밸류에이션 지표 중 유독 PBR이 낮은 것은 자기자본이 과다하기 때문"이라며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선주 시총이 (우선주, 2 우, 3 우) 총 14 조원인데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의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면 4조원을 전액 우선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제언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포럼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에 "자본비용이 높은 우선주 전량을 소각해 주주환원하고 전체 자본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현대차가 밝힌 미래 투자 계획, 글로벌 판매 규모 목표치 등을 언급하며 "환율이 큰 변수이고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업체를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연 4% 물량 증가에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현대차는 높은 한자리 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가능하다"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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