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6달만에 '2년 곳간' 채웠다…상반기 수익 102兆

오유교 2024. 8.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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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동안 국민연금이 10%에 육박하는 수익률과 함께 100조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말 기준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9.71%, 운용수익이 102조4000억원(잠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수익률은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자산 평가 변동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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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연간 보험료 지출액의 2배 이상 수익 확보
주식 강세와 고환율로 높은 수익률 기록
대체투자, 연말 공정가치 평가 전 7.79% 수익률

2024년 상반기 동안 국민연금이 10%에 육박하는 수익률과 함께 100조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말 기준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9.71%, 운용수익이 102조4000억원(잠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연간 보험료 지출액(예상)이 45조1980억원임을 감안하면 2년치가 넘는 보험료 지출액을 단 6개월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이로써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총 누적 수익금은 680조 4000억 원, 기금 적립금은 1147조원에 달한다.

상반기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20.47%,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였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내외 주식의 양호한 수익률, 그리고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외 자산 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의 경우, 미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로 해외주식의 운용 수익률이 20%를 초과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수익률은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자산 평가 변동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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