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뉴라이트 잘 몰라, 진보적 우파냐”…광복회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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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뉴라이트' 성향 인사 중용 논란에 대해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를 언급하는 분마다 정의가 다른 거 같다"며 "처음에 나올 때 진보적 우파라는 식으로 들었는데 요새는 언론에서 그동안 제가 본 것과 다른 정의가 이뤄져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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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뉴라이트’ 성향 인사 중용 논란에 대해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를 언급하는 분마다 정의가 다른 거 같다”며 “처음에 나올 때 진보적 우파라는 식으로 들었는데 요새는 언론에서 그동안 제가 본 것과 다른 정의가 이뤄져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며 “뉴라이트냐 뭐냐, 그런 거 안 따진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선 “추천 위원회에서 세 분을 보훈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보훈부 장관이 한 분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데 보통 1번으로 올라온 분을 제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라며 “특별히 우리 정부의 입장하고 관련이 있는 인사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독립 분야 공법단체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광복회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애국자의 유족들이 모인 단체에 대해 보복하고 그럴 일이 있겠느냐”며 선을 그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지난 2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뉴라이트라는 의미를 정확히 모를 정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114주년 ‘국권상실의 날 추념식’ 개식사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역사관을 두고 “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정부를 운영하는가. 정말 화가 나고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강도 일제가 칼을 대고 우리에게 국권을 빼앗아 갔다. 비록 강도가 가져갔더라도 그것은 우리 것”이라며 “그것이 일본 것이라고 장관 하겠다는 사람이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가 생기고 이들이 1948년에 건국됐다 난리 치는 것은 우리가 못 가르친 책임이기도 하다”며 장관이나 공공기관의 장으로 지명될 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자료를 정리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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