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를 '원 팀'으로 만든 꽃감독 리더십..."감정의 골 생기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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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본격적인 시즌 준비 전부터 사령탑 공백을 떠안았다.
KIA는 이범호 감독이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으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사령탑 부임 전이었던 2월 초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고, 타격에 대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았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 이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KIA를 '원 팀'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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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는 본격적인 시즌 준비 전부터 사령탑 공백을 떠안았다. 선수단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캔버라로 떠났고, 구단은 새 사령탑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KIA의 선택은 내부 인물이었다. 호주 캔버라에서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이범호 당시 타격코치가 사령탑을 맡게 됐다. KIA는 이범호 감독이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으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사령탑 부임 전이었던 2월 초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고, 타격에 대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았다. 가끔 농담을 하는 등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KIA가 왜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 흐름은 시즌 개막 이후까지 이어졌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 이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KIA를 '원 팀'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팀의 원동력이 됐고, KIA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있어서도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이범호 감독이다. 최근 복귀한 '베테랑' 최형우는 "후배들은 아니겠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경우 (이범호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으니까 대화를 하면 선수들이 감독을 이길 때가 좀 있긴 하다. 팀이 잘 나가니까 감독님도 인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걸 원한다. 물론 우리 팀 선수니까 그런 것도 있을 것이고, 선수에게 시간을 좀 더 주거나 (라인업에서) 빼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이 감독은 "고참 선수들의 경우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일주일 정도는 조심해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최형우는) 마흔이 넘은 팀 내 최고참 선수라 감독이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걸 대비하면서 남은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지도자 생활까지 거치면서 여러 사령탑을 경험했다. 이 감독이 20년 넘는 프로 팀 생활을 통해 내린 결론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소통은 팀 분위기에 도움될 게 없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현역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과 충돌하는 감독들을 많이 봤고, '강성'이신 분들은 선수를 끌고 가기도 했다. 뭔가 안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내치는 모습도 봤는데, 그런 모습을 다 보니까 장점이 전혀 없다"고 돌아봤다.
선수들도, 사령탑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나도 급하지만,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안에 미묘한 감정이 발생하고, 감정의 골이 생기니까 그 전에 앞에서 대놓고 (몸 상태가) 좋은지 안 좋은지 말하면 감정의 골이 생길 일이 없으니까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 쓰려고 노력한다"며 "선수들을 끌고 가는 감독은 개인적으로 안 좋은 게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같이 움직여야 팀 성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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